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도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를 유지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36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총 누적 확진자는 7만8844명이다.
전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95명이었으며 해외 유입 확진자는 41명이었다.
여전히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큰 가운데, 대규모 감염 확산이 우려된 광주의 확진자 증가 추세는 일단 꺾였다.
전날 서울에서 128명(해외 유입 7명), 인천에서 8명, 경기에서 82명(12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집계돼,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218명(19명)이었다.
지난 1일 0시 기준 32명의 확진자가 나온 광주의 전날 확진자는 24명(1명)이었다. IM선교회 발 감염 확산과 성인오락실 발 집단감염 여파가 우려됐으나, 신규 확진자 총수는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확연한 감소세가 보이는 다른 시도 지자체에 비해 광주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여전히 큰 편이다.
그 밖에 충북에서 18명, 부산과 대구에서 각각 12명(2명), 경남에서 11명(2명), 경북에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같은 집계 결과는 전날 총 8만1852건의 검체검사를 통해 나왔다. 주말 줄어든 검사량이 주중 들면서 다시 늘어났으나, 신규 확진자 총수는 여전히 3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통상 신규 확진자 수가 주중 후반 들면서 더 커지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3차 유행의 감소 국면이 하루 300명대로 안정적으로 떨어졌다고 확언하기는 무리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한 명 감소해 224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10명 증가해 1435명이 됐다.
한편 최근의 3차 유행 진정 국면에도 설 연휴라는 새로운 방역 고비가 다가옴에 따라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들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약 3300명 수준"이라며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고 있어, 설 연휴 사람 간 접촉 및 지역이동으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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