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산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시사했다.
이 지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강에 하나뿐인 유료교량 일산대교"의 "통행료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주장이 있어 검토한 결과 과도한 차입금 이자율 등 통행료가 과다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통행료 조정부터 일산대교 인수까지 포함해 과도한 통행요금 시정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와 김포시 걸포동을 연결하는 일산대교는 한강을 건너는 27개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는 다리다. 통행료는 소형차는 1200원, 중형차는 1800원, 대형차는 2400원으로 이용자들은 1.84㎞ 길이의 다리를 이동하는 데 1㎞당 667원이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일산대교와 같은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된 인천대교는 1㎞당 286원이다.
이 지사는 일산대교의 비싼 통행료 문제와 관련해 "투자를 했으니 어느 정도 이익은 보장해야하고, 투자비용 회수와 적정한 투자 이익을 위해 적정한 수준의 통행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사기업이나 개인이면 조금 이해할 여지가 있지만, 준 공공기관이 어쩔 수 없이 이 다리를 통과해야하는 서민들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부당하게 과한 이익을 취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