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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돈 선거' 언급에 민주당 "불법 선거 의혹 진상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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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돈 선거' 언급에 민주당 "불법 선거 의혹 진상 밝혀야"

선거 비용 금액까지 언급하면서 논란 좌초...본인이 직접 수사기관 의뢰 촉구

이언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과정에서 "불법자금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진상조사를 촉구하면서 압박에 들어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언주 전 의원이 폭로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불법 돈 선거 의혹,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그런지도 모르지만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조직이란 곧 돈이란 것을 알았다.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후원금도 제대로 걷히지 않는 예비후보시절에도 방대한 조직을 움직이면서 여론조성을 해야 하는데 그것만 제대로 하려 해도 한 달에 수억씩 들어간다"며 선거 비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그 자금은 후보자 개인이 다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법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며 출마한 후보자들이 불법자금을 받아서 쓰는 것이 아니냐는 등 흑색선전에 가까운 단어까지 꺼내면서 논란을 좌초했다.

이를 두고 최 대변인은 "돈 선거, 조직선거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국민의힘에 소속된 예비후보들이 불법적인 돈 선거를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며 "이언주 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하고, 충격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한 달에 수억 원의 불법 자금이 선거에 뿌려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유력 후보의 입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그 진상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누가 불법 자금을 동원했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불법 돈 선거의 실체를 알고 있다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불법은 엄벌해야 할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이언주 후보를 허위사실을 주장한 해당 행위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될 것이다"며 "불법 돈 선거 의혹 제기에 대해 국민의힘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고, 그 대응이 미진하면 응분의 대가를 부산시민들로부터 받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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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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