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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들 본경선 4자리 두고 막판 지지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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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들 본경선 4자리 두고 막판 지지호소

청년·가덕신공항·4차산업 등 다양한 공약 내세워...2월 5일 최종 결정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본경선 4자리를 두고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들이 정견 발표와 소신 발언을 통해 막판 지지호소에 나섰다.

28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후보자 '비전스토리텔링 PT' 첫 발표자로 나선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중심 도시를 위한 '핀테크 경제 환원 시스템'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한 자신의 공약처럼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면서 가덕신공항 건설을 통한 물류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국경을 초월한 시장은 아마존, 알리바바 현재 양대산맥이 다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인천공항만 가진 항공물류를 포화상태로 놔둘 게 아니라 새로운 물류 체계를 만들어서 필요한 운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24시간 물류항공이 필요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발표자로 나선 이진복 전 의원은 청년이 떠나는 부산의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부산 경제를 뒷받침해주던 기반 산업이 한계에 다다른 지점까지 밀려났다. 젊은이들이 원하는 미래지향적인 일자리를 만들어주지 못해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의 젊은 청년들이 몰려들 수 있는 해양관광 활성화 공약과 함께 "그런 꿈을 담아 공약 1호 해양스마트 씬시티를 준비했다. 인공섬 씬시티는 부산 동서 해양을 연결하는 새로운 융복합 해양벨트를 거점으로 친환경 첨단복합단지로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의원은 "1년은 내뱉은 말을 주워 담기도 힘든 시간이다. 전임 오거돈 시정과 무엇이 다른겠는가. 또다시 그런 불행을 부산시민들에게 참아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대선 전초전이 아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짓는 선거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고 정권을 탈환해 부산 청년들과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후보는 준비된 시장 저 이진복뿐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좌측부터 박성훈, 이진복, 박민식, 이언주, 전성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지난 21대 총선 패배에 대한 사과를 시작으로 발표를 시작한 박민식 전 의원은 "저 박민식 내세울 것은 없지만 그래도 딱 하나, 당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한 번도 당을 배신하지 않고 떠나지 않은 그야말로 의리의 부산 사나이다"며 부산 토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부·울·경 800만 메가시티를 넘어 1000만 시대를 열 것과 4차산업혁명에 맞춰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등과 함께 가덕도신공항을 두고 "대통령과 반드시 담판 짓겠다. 지금 법안이 통과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국책사업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 떨어졌는데 무슨 부산시장이냐고 말하는 분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국회의원 떨어지고 바로 대통령이 됐다"며 "오히려 지금 부산시민들이 힘겹고 어려운 시간 보내고 있다. 저처럼 좌절에 빠진 사람이 동병상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지지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과거 부산에서 추진된 센텀시티 조성 실패를 예시로 들면서 "이것은 리더의 안목과 역량이 문제다. 점으로 보아서는 아무리해도 소용없다. 입체적으로 만들고 파동을 일으키는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을 죽이고 산업이 살 수 없고 도시의 미래가 없고, 청년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며 산학협력이 함께 움직이는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사람이 아니라는 인식 해소를 위해 과거 청와대 인수위 시절 '5+2 광역경제권 정책 입안', '강서 그린벨트 1000만평 해제', '부산컨텐츠마켓 조성' 등 현안들에 대한 역량도 드러냈다.

박 교수는 "본선 필승 카드가 중요하다. 정권을 바꾸기 위해서는 저 박형준 같은 확장성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여론에서 저는 따라올 수 없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제가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다면 서울에도 도움 되고 정권 교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눈물의 호소를 마치고 곧바로 PT에 참석한 이언주 전 의원은 재차 "이언주가 부산에서 시장이 되는 것 자체가 저는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상징하고 오거돈 성추행으로 얼룩진 부산의 부끄러움을 심판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녔지만 정치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저는 부산에 정치적 빛이 없다"며 "그동안 수많은 비리와 오거돈 성추행으로 얼룩진 부산시정을 보면서 시민들은 절망하고 있다. 이렇게 부산의 시정을 깨끗하고 공정하게 혁신할 수 있는 사람은 부산의 정치적 빛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가덕신공항을 두고 "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이다. 노무현 정권때부터 공약과 무산을 반복하면서 시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다"며 "정치권 누구도 시민들의 믿음에 대해 실망을 준 책임을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야 되나 말아야되나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어떻게 제대로 실현할 것인지 논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기재부, 청와대, 국회, 세계은행 근무 경력들을 강조하면서 "내 고향 부산을 위해 일할 기회를 기다렸다. 부산의 경제부시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에 고민 없이 한달음에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터졌고 오거돈 전 시장이 성 비위로 자리를 물러났다. 가장 힘든 혼란 시기에 부산경제의 컨트롤 타워를 맡아 일만 했다"며 국제금융센터 63층 글로벌 기업 유치,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부산시 참여, 센텀2지구 그린벨트 해제, 서부산의료원 예타 면제, 문현 철도차량기지 이전 예타 통과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박 전 부시장은 "성과가 커지면 커질수록 배가 고팠다. 1년이면 확 바꿀 수 있는데 이대로 멈추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에 선출되는 시장 임기는 1년에 불과하다. 그 1년이 부산 경제의 골든타임이다. 당장 일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미래 사업들을 조화롭게 추진할 경륜이 있는 경제전문가가 시장으로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PT 발표에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거돈 전 민주당 부산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인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민주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최근 정의당이 비슷한 추문이있었지만 정의당 사람은 당당하지 않은가. 지금 이번 보궐선거에 불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 하나하나를 부산시민들이 놓치지 않고 다 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결국 국민의힘의 승리, 시민의 승리, 모두의 승리가 중요하다. 그런 점을 꼭 염두해두고 국민의힘 승리가 부산시민 승리를 이끄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며 "우리가 좋은 후보를 선출하고 차기 시장으로 최고 역량을 발휘하면서 부산 미래를 활짝 열어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부산시장 예비경선에 참여한 후보자 6명에 대한 당원 20%, 일반시민 여론조사 80%를 오는 2월 3~4일 진행하고 2월 5일 본경선에 올라갈 최종 후보자 4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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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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