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인구감소 위기극복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파격적인 교육사업에 나선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고창을 빛낼 큰 사람 키워내기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27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자식농사 잘 짓는 사람 키우기’예산으로 56억원이 투입된다.
분야별로 ▲교육재정사업(농산어촌 초·중·고등학교급식비지원, 으뜸인재육성사업, 기숙형고교지원, 고등학교무상교육지원사업, 친환경농산물학교급식지원 등) 29억900만 원 ▲지역인재양성사업(맞춤형교육 및 농산어촌방과후학교지원, 영어공교육완성을 위한 특수시책, 전북의별육성사업, 창의적체험활동지원, 초·중·고등학생복지지원 등) 13억8000만 원 ▲평생학습체제 구축사업 ▲전북대 고창캠퍼스 농생명과학과 출연금 등이다.
초등학교 신입생 전체 학생 대상 책가방 구입비(10만 원) 지원도 계속된다.
또 지난해 첫 시행 돼 큰 호응을 얻었던 '대학진학축하금' 역시 올해 재수생과 고졸검정고시 합격자까지 확대 지급한다.
올해 출범 24년을 맞는 (재)고창군장학재단도 으뜸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성적 '향상' 장학금을 신설해 전년대비 눈에 띄는 성적향상을 이룬 중·고등학생도 학교장의 추천으로 장학금을 신청하는 등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높이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또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기술·기능분야의 기능사 또는 기사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에게 기능사는 20만 원을, 기사자격증 취득자는 50만 원을 장학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4자녀 이상이 동시에 재학하고 있는 다자녀가정을 위한 장학금이 신설된다.
신청일 기준 4자녀 이상이 초·중·고·대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그 자녀 중 전문대 이상 대학에 2명 이상이 재학하고 있는 세대의 상급학생에게 장학금 150만 원씩을 지원해 다자녀가정의 학비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우대 분위기를 만들어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힘쓸 방침이다.
앞서 고창군장학재단은 지난해 ▲성적우수장학금(고등학생 30명 1500만 원, 대학생 40명5000만 원) ▲예·체·기능 분야 장학금(개인 26명과 4개 단체 5000만 원) ▲농생명인재육성장학금(10명, 510만 원) 등 총 1억201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특히 고창군장학재단을 통해 지난 연말 기준 기업체, 개인, 사회단체 등 각계 각층에서 2억8700여만 원의 역대 최고 기탁금이 접수됐다.
농사 중에 제일인 자식농사를 위한 염원에 함께하자는 의미로 작게는 1만 원부터 많게는 1억 원까지 고창지역 꿈나무를 위한 교육사업에 각계 각층의 군민들이 동참해 나눔과 기부천국 고창을 실감케 했다.
이에 더해 고창장학숙(서울, 전주)역시 9년 동안 1500여명 고창군 인재들의 쉼터로써 제 몫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에서 자식 키우면 공부도 잘하고, 인재가 된다. 이렇게 될 수 있다면 자식 키우기 위해 찾아오는 고창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올해도 '한반도 첫 수도' 위대한 고창의 정신을 간직한 인재를 키워 내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울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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