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후보자 3인이 한 자리에 모여 승리를 다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6일 오후 3시 시당사에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입당원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한 변 전 대행은 퇴임 행사까지 마무리하고 민주당 당원 가입 후 오는 27일 선관위 예비등록 후 본격적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뛰어들 예정이다.
퇴임사를 통해 "더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여러분들 곁에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입당식에서도 변 전 대행은 "믿음으로 27년 공직생활을 보냈듯이 냉혹한 정치세계에서도 신뢰를 기반하는 저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특히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후 권한대행직을 수행한 데 대해 "9개월 시장 권한대행 자리에서 저는 정치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어느 기업인이 정치는 사류, 공무원은 삼류, 기업은 이류라 한 적이 있다. 삼류 딱지를 떼고 사류라는 정치에 입문하려 한다. 정치를 일류로 만들 자신은 없지만 저 스스로는 사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부산은 유례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 20년 해묵은 과제가 지난 2~3년 사이에 꿈을 키웠다. 모두 민주당 정권에서 진행된 일이다"며 "어렵사리 시작한 새싹단계다. 흔들리지 않고 전진해야 한다. 이 이들이 향후 1년 3개월 사이에 좌초되지 않도록 대못을 박을 시기가 지금이라 생각해 결심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거돈 전 시장의 사퇴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면서 "죄송한 마음 그지없으나 진정으로 시민들과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방법은 더 추락해 가는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민주당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시정 안정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박인영 부산시의원은 "오늘 민주당 부산시의회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든 의원들이 문재인 홍보대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문재인이 부산을 사랑하는 대통령이구나, 부산 정부가 맞구나를 느끼도록 하겠다"며 "두 분은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가진 분이다. 이런 두 분과 전국을 놀라게 하는 경선을 만드러가겠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3명의 후보자는 최근 가덕신공항 건설을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도 한 마디를 건넸다. 변 전 대행은 "반대할 명분도 없지만 반대한다면 민주당 차원에서 강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전 장관은 "10년 넘게 공수표와 방해 거듭해왔다. 이번에도 이런 발언은 그런 연장 선상이다"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TK 눈치 보지 말고 국민의힘은 가덕신공항 추진 입장 명확히하라"고 강조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김영춘 전 장관, 박인영 시의원, 변성완 전 대행 3명이 예비후보로 나왔다. 누가 승리하더라도 원팀 정신으로 승리해서 부산에 남은 중요한 과제를 민주당이 집권해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오는 3월 중순 전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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