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부산 벡스코가 경영 효율화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부산 벡스코는 2021년을 ‘마이스 정상화의 해’로 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벡스코는 2020년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행사 안전 개최를 중점 추진하며 지난해 650건의 행사가 개최됐으나 단 한 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도 철저한 방역 매뉴얼을 바탕으로 부산시, 민간 행사 주최사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 전시회를 개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세계조선해양인의 축제인 마린위크는 올해 상‧하반기로 나뉘어 개최된다. 상반기에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과 국제 항만·물류, 해양환경산업전(SEA-PORT)이 개최되고 하반기에는 국제 조선과 해양산업전(KORMARINE)이 열려 1년 내내 국내외 해양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국제수산엑스포는 낚시박람회 동시개최로 콘텐츠를 확장해 아시아 3대 수산 전문 무역박람회로서 위상을 지키며 부산국제철도산업기술전은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와 동시개최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 블록체인, VR‧AR 등 최신 기술을 다루는 AI 코리아도 9월 개최되며 부산 브랜드 페스타, 패패부산, 스마트 물류 등 신규 전시회도 마련된다.
MICE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벡스코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친다.
지난해 개소한 부산MICE화상상담장&스튜디오는 다양한 규모의 화상 상담장과 영상 촬영, 화상회의 송출 시스템을 갖췄다. 이런 최첨단 회의 시설로 올해 개최 예정인 2021 국제간외과학회 심포지엄(7개국 800명), 아시아태평양면역학회(10개국 1500명), 제8차 국제세라믹총회(15개구 1100명)등 다양한 컨벤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벡스코는 코로나19로 국제 교류가 막힌 상황에 온라인과 하이브리드 국제회의, 바이어 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 유치에 나선다. 또한 언택트 MICE 수요에 발맞추고자 하이브리드 이벤트도 개최되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디지털 행사도 마련된다.
부산 마이스 산업의 미래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제3전시장 건립과 수익모델 다변화도 추진한다.
벡스코는 시설 확충을 위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중앙재정투자심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실시설계 용역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제3전시장 부지는 제2전시장 옆 올림픽 동산으로 2만3000㎡가 추가되면 벡스코는 약 7만㎡의 전시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제3전시장 건립으로 시설을 활용한 추가 수입원 발굴을 위해 인프라사업실을 신설해 임대사업, 문화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
벡스코는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관광공사와 협력해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설한 '부산마이스안내소'를 활용해 마이스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관광 상품과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한다.
벡스코는 지난해 신설한 ‘사회적가치실’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 경영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벡스코만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일자리 사업 등을 구상 중이다.
또한 벡스코 행사 취소에 따른 입주업체 영업 부진에 대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대료를 할인해 준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 소외계층 대상 행사 초청과 센텀 지역 공공기관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 등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벡스코 이태식 대표이사는 “올해는 마이스 산업의 역동성을 다시 회복하고 벡스코뿐만 아니라 부산 경제도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벡스코는 지역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부산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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