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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박범계, 무엇이 두려워 증인 거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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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박범계, 무엇이 두려워 증인 거부하나"

국민의힘, 청문회 하루 앞두고 나홀로 '장외 청문회' 열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박 후보자가 떳떳하다면 민주당은 증인을 채택하고 청문장에서 밝히면 되는데, 무엇이 두려워서 한 사람의 증인도 거부하냐"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민참여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 청문회를 위해 신청한 증인이 무더기로 채택되지 않자 25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이날 자체적으로 '장외 청문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박 후보자로부터 과거 폭행당했다고 폭로한 이종배 사법시험존치를위한고시생모임(사존모) 대표와 김소연 변호사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증인 신청을 막는다면 야당인 우리라도 나서서 각종 의혹을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밝히기 위해 국민참여 청문회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고 적격여부를 가려야 하는데, 민주당 정권은 의석이 많은 것을 이유로 청문회 자체를 통과의례, 요식행위로 만들어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한 나쁜 일들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십수 년간 성과를 내고 쌓아왔던 인사청문회 제도를 무력화한 것도 역사에 두고두고 적폐, 내지 나쁜 국정운영의 대표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은 일국의 준법, 도덕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모범이 돼야 할 분들이 돼야 하는데, 이 정부 들어 안경환, 조국, 박상기, 추미애, 청문회를 앞둔 박범계 후보자까지 거의 누더기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위법과 도덕성 문제를 가진 분들만 차례로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기된 의혹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고 질타했다. 박 후보자는 △재산신고 고의 누락, △배우자 위장전입,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측근의 금품 요구, △고시생 폭행, 갑질 발언, △교통법규 위반 등 의혹에 휩싸여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 대해서도 "택시기사 폭행 의혹의 핵심 증거로 꼽히던 블랙박스 영상과 피해자의 피해부위 사진을 경찰이 확인했음에도 못 본 걸로 하겠다고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경찰은 뒤늦게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서 감찰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부실수사만으로 또다른 수사대상이고, 스스로 조사한 결과는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부적격 정도가 아니라 수사되고 파면돼야 할 정도의 범법 행위가 있음에도 이걸 뭉개고 감추고 임명했다"며 "정의부라는 법무부의 장차관이 모두 이 지경인 대한민국의 현실이 통탄스러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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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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