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권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2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지율 격차를 배 이상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3위를 기록한 윤석열 검찰총장도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1강 2중 체제를 굳히고 있다.
21일 발표된 1월 3주 NBS(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조사) 차기대선 지지율(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직전 조사(1월 1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이낙연 대표는 직전 조사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13%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 간의 격차는 직전 조사(9%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14%포인트를 기록했다. 1, 2위간 더블스코어 차이다. 윤석열 총장은 직전 조사 대비 6%포인트 하락한 10%를 기록, 이낙연 대표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를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1%, 없음·모름·무응답은 35%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7%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하며, 3%포인트 하락한 이낙연 대표(30%)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는 한달 만(12월 3주 조사 대비)에 13%포인트 상승했지만, 이 대표는 11%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7%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는 6%포인트 하락해 25%를 기록했다.
진보층 역시 이재명 지사가 7%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 이낙연 대표(21%)를 배 이상 따돌렸다.
또 다른 여권 핵심 지지층 중 하나인 호남 지역에서도 이 지사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이 지사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 6%포인트 하락한 이낙연 대표(27%)를 따돌렸다.
'스윙 보터' 층인 중도오 무당층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대표, 윤석열 총장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중도층에서는 이 지사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26%를 기록했다. 이는 이낙연 대표(13%)와 윤석열 총장(9%)보다 배 이상 높다. 윤석열 총장은 특히 중도층에서 직전 조사 대비 9%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도 이 지사는 1%포인트 하락했지만 18%를 기록해 여전히 1위를 고수했다. 무당층에서 윤석열 총장은 5%, 이낙연 대표는 3%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남녀 모두,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 서울·경인·충청·PK·호남 등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총장은 70대 이상과 TK에서 1위를 기록했다.
1월 3주 NBS 조사는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2021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2.5%이다.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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