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될 부산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미래, 부울경의 미래다. 가덕신공항이 빨리 완공되도록 있는 힘을 다해 돕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21일 오후 1시 55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 소재한 대항전망대를 찾은 이 대표는 부산시로부터의 가덕도신공항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김해신공항의 경제성, 안전, 환경훼손 등에 대한 문제를 다시 역설하면서 가덕신공항의 접근성, 경제성, 확장성을 강조하면서 민주당과 정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부울경은 소재 부품산업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첨단산업 부품산업은 공항 없이는 성립되기 어렵다"며 "특히 현지에서 항공물류를 이용 못 하고 인천공항까지 가야 한다면 비용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이 역점을 두고 있는 관광산업에 공항이 필수라는 것은 다 알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에 오기 위해서 인천공항을 거쳐 오라고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요구다"며 "마이스 산업도 공항이 있어야 한다. 유럽 오케스트라단이 부산에서 공연을 한다면 많은 장비를 인천공항을 거쳐서 오게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울경이 추구하는 메가시티를 성공하려면 가덕신공항이 꼭 필요하다. 창원에서 경남도청까지 지하철로 연결되면 메가시티 완성에 한걸음 크게 다가간다"며 "그런 점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있는 힘을 다해서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과 조기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것을 위해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통과해야 한다. 당연한 이치다. 공청회도 한 번 했다"며 "2월 임시국회 전에 필요한 절차를 거치고 국회 시작되면 심의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브리핑에는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인영 부산시의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함께 참석해 이낙연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이들 3명의 후보들은 브리핑 전에 만남을 가지고 가덕신공항 조속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장 브리핑 끝난 뒤에는 가덕신공항이 들어선 장소를 둘러본 후 민주당 부산시당사로 이동해 홍익표 민주연구원장, 우원식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과 최인호 수석 대변인, 김해영 오륙도연구소장 등 참석한 가운데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 in 부산 – 부산의 비전을 제안한다' 토론회에 참석한다.
토론회는 김해영 소장이 좌장을 맡아 우원식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부산 신항만과 신공항의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이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부산 신공항과 지역경제 효과'에 대해,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부산 신항과 가덕신공항을 연계한 글로벌 물류 허브 조성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뒤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도 이낙연 대표는 부산의 민심을 잡기 위해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한 입장과 북항재개발 등 현안 사업들에 대한 지지의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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