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농협(조합장 김병두)이 지난해 코로나 사태라는 초유의 어려움 속에서도 가공사업소 200억, 하나로마트 300억 매출에 신용사업도 3000억 원 고지를 돌파하면서 사상 첫 ‘트리플’위업을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태백농협에 따르면 태백농협 농산물유통가공사업소가 코로나19 사태와 사상 최장기간 장마(54일), 2차례의 태풍에도 불구하고 2020년 매출이 201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농산물가공사업소의 매출급증은 고랭지 배추의 계약재배 확대, 산지경쟁력 강화, 공동마케팅 등을 접목해 사상 초유의 자연재해와 감염병 등 3중고 위기를 극복하면서 이뤄낸 값진 성과로 평가됐다.
이어 지난 2017년 9월 17일 태백시청 인근에 연면적 1846평방미터 규모로 문을 연 태백농협 하나로마트는 2020년 매출 303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매출(262억 원)보다 15.3% 넘게 급증했다.
하나로마트의 매출 300억 돌파는 ▲농산물의 질적 우위 ▲상품 다양화 ▲물품 배달서비스 ▲충성고객 증가 ▲재난 지원금 효과 ▲지리적 이점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52년 역사를 가진 태백농협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해온 신용사업 부분의 예금적금 1872억 원과 대출 1282억 원 등 총 3154억 원의 실적을 올리며 사상 처음 300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태백농협의 신용사업은 지난 2019년 2710억 원(예금적금 1630억 원, 대출 1080억 원)에 비해 16.3%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고랭지배추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유통가공사업소 매출이 사상 첫 201억 원 매출 달성을 비롯해 하나로마트 303억 원 매출에 이어 신용사업도 3000억 원 고지를 처음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사업과 하나로마트의 매출 급증은 본점과 마트를 접근성이 뛰어난 시청 인근으로 이전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조합원과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자산 2483억 원 규모의 태백농협은 산하에 농산물유통가공사업소, 영농자재백화점, 농협주유소, 황지지점, 장성지점, 하나로마트 사업소 등을 두고 있다.
지난 2019년 농협종합업적평가 도시형 2그룹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한 태백농협은 지난해 하나로마트 특별업적평가 1그룹 1위, 지자체 협력사업 대상 수상, 강원농협 연합판매사업 우수사무소 선정 등의 뛰어난 실적을 거둔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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