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21일 국가정보원의 부실한 불법사찰 정보 공개에 유감을 표했다.
앞서 김승환 교육감을 포함한 18명은 국정원을 상대로 사찰성 정보파일 공개를 요구한 바 있다.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의 정보공개 판결 이후 관련 TF(테스크포스)를 운영하고, 19일 63건의 불법사찰 정보를 당사자들에게 발송했다.
이번에 공개한 63건 가운데 김 교육감과 관련된 것은 총 3건이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는 맨 앞 장에 공개의 범위 중 '일부'에 체크 표시가 돼 있고 중간에 파란색 필기구로 '김승환'이라고 쓴 것을 빼고는 공개한 사찰 기록이 전혀 없다.
김승환 교육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심지어 2017년 11월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수사 검사가 저에게 보여 줬던 사찰 기록마저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 사건은 우병우 민정수석의 지시를 받아 국정원이 저를 사찰했던 기록이다"고 말하고 "국정원은 국정원이다"고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교육감은 또 "지금의 국정원이 제가 요구한 사찰정보 공개청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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