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서림고등학교(교장 최돈호)는 20일, 상업계 고교에서 신생 일반계 고교로 전환이라는 어려운 여건과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학생 진로 개별화 교육으로 수시 대입 결과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학진학상황을 보면 KAIST(카이스트) 수시모집 최종합격을 비롯해 서강대, 한국외국어대, 건국대, 홍익대 등 수도권 및 지역거점국립대 등에 일반계 학생 42명 가운데 약 30%가 합격했다.
학교측은 "이처럼 양호한 입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교구성원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소규모 혁신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에 초점을 맞춘 개별화 교육과 상상력을 기르는 다양성 교육을 실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림고는 지난 3년간 학생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꿈세움’진로독서 프로그램,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5명 이상 소수학생 선택과목 운영·오순도순 공동교육과정 참여) 등 학생 개인의 진로에 초점을 맞춘 개별화 교육에 집중해왔다.
최돈호 교장은 "지난 3년간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열정과 헌신을 다해 함께 이룬 성과이기에 더 빛나 보인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림고는 2017년 부안 모여고 성추행 사건으로 부안지역 여중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기위해 2018년 일반계로 전환된 여자고등학교로 학생, 교사, 학부모가 자유로운 토론문화 속에서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바탕으로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을 실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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