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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작부터 휴장…강원랜드·폐광지역 ‘한숨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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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작부터 휴장…강원랜드·폐광지역 ‘한숨 가득’

재개장 일정·폐특법 개정 ‘불투명’-낙하산 경영진 ‘윤곽’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시작된 카지노 영업장의 4차 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재개장은 언제쯤 가능할지 불투명해지면서 강원랜드와 지역사회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방역당국의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지난해 223일에 걸친 카지노 장기휴장이 최소한 오는 31일까지 또 다시 연장되면서 이달 말까지 휴장일수는 총257일에 달할 전망이다.

▲강원랜드 휴장안내. ⓒ프레시안(홍춘봉)

이 때문에 카지노 영업부서와 리조트 직원들의 휴업을 비롯해 협력업체 직원들의 8개월 이상 휴업, 지역 상가와 업체들의 장기 휴업까지 겹치면서 강원랜드와 인근지역은 초토화된 지 오래다.

아울러 2월의 경우 11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지만 방역당국이 설 명절기간 고향방문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하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카지노 재개장이 내달 중순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8일 정선군이 발표한 ‘폐광지역 개발의 법적 안정성 제고방안’ 연구용역 보고서는 폐광특별법 종료 시 강원랜드와 지역에 끼칠 영향은 매우 충격적인 내용으로 가득했다.

연구보고서는 폐특법이 종료되면 5000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국세 손실 추정액 3300억 원, 지방세 손실 추정액 300억 원, 관광기금과 폐광기금 등 기금 손실액도 3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됐다.

이어 2026년 이후 매년 최소 1조2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56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5900명의 고용유발효과, 880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함께 상실될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연간 1554억 원의 폐광지역개발기금 지원중단, 303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1259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16명의 고용유발효과, 1717명의 취업유발효과 등이 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용역을 진행한 황인욱 정선지역사회연구소장은 “폐특법이 종료되면 2026년부터 강원랜드와 인근지역은 파산이 불가피하다”며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강원랜드의 장기 휴장으로 나타나는 각종 지표는 예고편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폐특법 종료를 앞두고 폐특법 적용시한의 삭제가 반드시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며 “폐특법 적용시한 삭제를 통해 폐광지역의 불안정성 해소와 인구 유출을 억제하고 장기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빨간불이 켜진 폐광지역. ⓒ프레시안(홍춘봉)

한편 공석인 강원랜드 부사장은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되고 차기 사장은 오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지만 사장과 부사장 모두 비전문의 정치권 출신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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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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