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전북시민聯 "종합경기장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줘야"

ⓒ전주시

전북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종합경기장 내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첫 번째 행정절차에 착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종합경기장을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전주시는 여전히 시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며 "기본구상 용역은 종합경기장의 세부적인 공간 구성과 경관 계획 등이 포함돼 있는 만큼, 용역이 만사인 것처럼 착각하지 말고 그 내용을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연대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계획은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전주시의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할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동의'의 절차가 남아있을 뿐더러 대한방직 부지 개발 관련 컨벤션과 호텔, 상업시설의 중복 문제도 풀어야한다"면서 "현재 '대한방직부지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가 진행 중으로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개발의 현명한 해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계획을 서두르지 말고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의 첫 행정절차인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행안부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신청하고,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의 규모, 건립 시기, 운영 방식 등을 최종 확정한 뒤 롯데쇼핑과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