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종합경기장 내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첫 번째 행정절차에 착수한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재생사업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전시컨벤션센터·호텔 건립사업과 관련해 내주 전북도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조사를 의뢰한다.
종합경기장 전시컨벤션센터·호텔 건립사업은 롯데쇼핑이 종합경기장에 조성 예정인 5가지 테마 숲 중 하나인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숲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지어주고, 그 대가로 종합경기장 일부 부지를 임대해 백화점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계획돼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재생 기본구상 수립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전시컨벤션센터(2만 5000㎡)와 호텔(5000㎡), 백화점(2만 3000㎡) 건립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들 시설 건립에는 총 397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타당성조사 의뢰가 이달 말 전북도를 거쳐 행정안전부로 넘겨지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가 타당성조사 수행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런 절차를 거쳐 타당성조사가 착수되면 올 연말쯤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의 첫 행정절차인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행안부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신청하고,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의 규모, 건립 시기, 운영 방식 등을 최종 확정한 뒤 롯데쇼핑과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협약 체결 후에는 각종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12월까지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2년 12월 공모를 통해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기부받고, 종합경기장 부지 12만 715㎡ 중 52%에 해당하는 6만3000㎡(52%)을 양여하는 협약을 롯데쇼핑과 체결했지만,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반대 의견에 부딪히자 시는 부지재생사업으로 시민의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롯데쇼핑과의 협상을 통해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임대방식으로 변경했다.
한편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전주 종합경기장은 부지재생 방식을 통해 시민의 숲과 마이스(MICE) 산업의 혁신기지로 개발하는 '시민의 숲 1963'프로젝트가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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