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독일은 전면 봉쇄 조치를 다음 달 14일까지 연장하는 강수를 띄웠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연방 정부와 16개 주 대책 회의에서 "지금은 변이 바이러스를 대비할 때"라며 "힘들지만 지금까지의 봉쇄 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와 보육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전면 봉쇄 조치가 당초 이달 말에서 다음 달 14일까지로 연장됐다.
독일의 봉쇄 조치는 단순한 상업시설 이용 등을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연방정부가 각 직장에 명령을 발동해 가능한 모든 직장이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아울러 사적 모임은 가구 외 사람과 만날 경우 1명까지만 허용된다. 생필품 판매점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지금까지는 코와 입을 가리기만 하면 됐다. 즉, 티셔츠를 끌어올려 얼굴을 부분적으로 가린 상태로도 입장이 허용됐다.
정부가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하다고 평가한 '핫스폿' 지역 인근 15㎞ 지점은 이동 제한 대상이 될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학교 셧다운이 장기화화는 문제를 두고 회의가 난항을 겪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그럼에도 "변이 바이러스가 보통의 코로나19와 달리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감염이 잘 된다"며 "학교와 보육시설 문을 원칙적으로 닫아, 출석 의무를 부과하지 않기로 (연방 정부가 주 정부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현지시간 18일 독일 바이에른주에서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곳 가르미쉬 피텐키르헨 병원이 변이 바이러스 발견 장소다. 병원 측은 바이러스 표본을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의 바이러스와 다른 불규칙성을 띈다는 점을 확인하고, 해당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와 다른 점이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감염자 풀이 큰 대규모 감염 국가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미국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 중 가장 먼저 강력한 전염력이 확인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50개국 넘게 확산했다. 한국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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