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전라도 원래 우파"라며 "문재인 저놈을 쳐내야 한다. 언제까지 속을 생각이냐"고 말했다.
전 목사는 19일 전북 전주의 한 교회에서 '전라북도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40분간 설교했다. 주최 측은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했지만, 전 목사의 설교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전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체제 전쟁에 돌입했다.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체제, 더 나아가 북한과 같은 공산주의 사회로 바꾸려고 문재인 주사파 정치인과 언론 좌파 지식인을 포함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60% 이상은 확실히 돌아왔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지역별로는 강원도까지 심지어 제주도까지도 다 돌아왔는데, 전라도가 돌아오지 않았다. (전라도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른 상황에 대해서는 "이미 대한민국은 (이승만) 건국정신에 다 젖었기 때문"이라면서 "막상 나중에 노골적으로 문재인이가 낮은 단계 연방제를 딱 통과해서 '북한으로 가자' 이렇게 나오면,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 애들이 문재인 대가리를 칠 것"이라고도 했다.
전 목사는 지역주의에 편승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전라도를 개발한 모든 개발을 좌파 정부가 했느냐? 정신 차리세요. 전라도 사람들!"이라면서 "김대중, 노무현, 또 지금 문재인까지. 문재인 정부도 지금 대통령이 돼서 전라도를 위해 한 게 뭐가 있느냐? 뭐 있어?"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런데도 선거철만 되면 현찰 가지고 전라도 쭉 다니면서 말이야. 돈 얼마씩 얼마씩 나눠주면서 '전라도 억울해, 피해를 당했어' 선동해 가지고, 이렇게 거짓말에 전라도가 다 보자기에 싸여"있다고 비판한 뒤, "좌파 정부가, 김대중이가 전라도를 위해 한 것이 뭐가 있느냐? 도대체, 한 게 뭐가 있느냐? 한 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전 목사는 특히 "진짜로 전라도 사람들이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되기를 원하나? 아니죠? 더 한 발 나가서 진짜로 대한민국이 공산주의 되기를 원하나? 정말로, 전라도는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기를 원하나?"라면서 "아니라면, 문재인 저놈을 쳐내야 한다. 언제까지 속을 생각이냐, 언제까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도 비판했다. 그 과정에서 '욕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아니, 앞으로는 입양해서 맘에 안 들면 바꾸면 될 것 아니야'(라고 말했다)"면서 "저런 게 인간인가. 저 개자식이 저게"라고 막말을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너 자식부터 바꿔라. 이 자식아. 말도 안 되는, 사회의 기본적인 철학도 모르고 인륜도 모르는 녀석이 무슨 대통령 한다고 떠들고 난리야"라고 맹비난했다.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 건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끼쳤기 때문에 사면 복권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따른 삼성 계열사 주가 폭락을 비교했다.
그는 "이재용을 구속한 것 때문에 어제 하루에 삼성전자 주식 하나만 28조가 날아갔다. 어제 하루에 28조"라며 "그러면 박근혜가 국가에 손실 끼칠 것은 몇억이야? (문 대통령) 너는 사형이야, 사형. 사형이란 말이야, 사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는데, 우리는 앞으로 '이재용 석방' 운동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자신을 "선지자"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는 "한 시대의 선지자는 정치적으로 어느 편이 유리하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며 "국민들 양쪽 전체가 다 무너질 때는 그때 필요한 게 누구냐. (나와 같은) 선지자다"라고 했다.
자신에 대한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들은 '전광훈 목사 저것은 뭐 보수정당에 미쳐가지고'(라고 하는데) 보수정당에 미친 사람이 작년 말에 가서 황교안을 그렇게 조지냐?"라면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는 "정신병이다. 정신 나갔다. 김종인 할아버지가 지금 문재인의 2중대가 되어 가지고, 문재인이 하는 그 전체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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