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된 주한미군이 누적 635명으로 늘어났다.
19일 주한미군 사령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18일 사이 한국에 도착한 주한미군 관련자 중 장병 26명, 가족 4명, 군무원 1명 등 총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가 635명이다.
이들은 전부 인천국제공항이나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최근 확진자 31명 중 8명은 한국 입국 직후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3명은 입국 후 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 31명은 전원 평택과 오산, 군산의 미군기지 내 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이송됐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지난 8일부터 한국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한국에 입국하는 자들 전원이 입국 72시간 내에 PCR 검사를 받아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안내해 왔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해당 기간 중 일주일의 유예를 허용했다. 이 시기에 음성확인서를 받지 않은 주한미군 관련자들이 입국함에 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이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주한미군은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지난 15일부터는 음성확인서 없이 한국에 도착한 장병을 전원 출발지로 되돌려보내고 있다.
한편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거푸 발생함에 따라 용산과 평택 기지에 관련한 전원에게 이날 오후 11시 59분까지 자택에 대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지난 5일 용산 미군기지에서 미국인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용산 기지에서만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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