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원주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중대백로)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는 약 1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작년 10월 1일부터 시작된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 전국 가금농장 66개소, 야생조류에서 7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가운데, 원주천에서는 모두 3건의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원주시는 앞서 지난 5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시료채취 지점 기준 반경 10km 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지역 내 가금류 350농가 313,724수에 대한 이동제한 ▲예찰지역 내 닭·오리 농가 예찰·검사 실시 ▲광역방제기, 살수차, 드론(3대), 방역차량(3대) 활용 원주천 및 인근 농가 소독 지속 실시 등 방역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원주천 인근 가금 사육 농가에서는 매일 계사를 소독하고, 닭이나 오리를 마당에 풀어놓는 방사사육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주천변을 방문하는 일반 시민은 낚시 및 철새 접촉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 협조”와 함께 “폐사체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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