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는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16일 "내일 오전 서울 시내 야외에서 출마선언식을 하기로 하고 구체적 시간과 장소를 막바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와 출마할 경우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이른바 '조건부 출마' 예고였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의 입당, 혹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모인다.
오 전 시장은 출마 선언을 하면서 왜 재도전하는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자신의 거취와 연계해 서울시장 직을 중도 사퇴한 데 대한 반성이 담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끈다.
당시 오 전 시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발생했고, 이 선거에서 당시 야권 후보였던 박원순 전 시장이 당선됐었다. 이 여파로 국민의힘의 전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취임 5개월만에 불명예퇴진했고, 박근혜 비대위 체제가 출범하면서 당명까지 새누리당으로 바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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