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백재현)는 최근 기온이 영하 20도를 오가는 등 계속된 초강력 한파로 인해 수돗물 사용량과 누수량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전국적인 물 부족 현상과 이로 인한 수돗물 공급장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돗물 공급장애의 주요 원인은 가옥 내 수도시설의 동파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돗물을 틀어 놓는 등 전체적으로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10일부터 발생한 전국적 한파로 동파되었던 공공시설 및 가옥 내 수도관이 기온 상승에 따라 해빙되며 누수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공급장애 지역은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19개 지자체와 자체 공급을 하는 4개 지자체로 확인되었다.
한강유역의 경우 음성, 진천 등의 지역에서 물 부족이 발생하였으며, 금강유역은 고창, 청주 지역, 영산강·섬진강 유역은 무안, 해남, 지역 등에서 물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공사는 한파 이전에 대비하여 정수장 생산량을 약 113% 증가하여 최대로 공급하고 있으며, 물관리 일원화에 2020년에 설립된 유역수도지원센터의 전문 인력 200여 명이 현장조사반을 구성하여 지자체 누수 저감을 위해 누수 탐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주말에도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유역수도지원센터 간 협업을 통한 비상대응 및 지원 체계를 유지하여, 상황 종료 시까지 수돗물 부족으로 인한 국민 생활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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