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만 명을 넘었다. 3차 대유행을 잡아가는 한국과 달리, 미국과 브라질 등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은 국가에서는 아직 대유행의 정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15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도미터를 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200만883명으로 집계됐다.
공식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표된 지난해 1월 10일 이후 약 1년 만에 사망자 수가 200만 배로 늘어났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억 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날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348만3581명이다. 베트남 인구(9600만 추계)와 비슷한 수의 사람이 코로나19에 한 번은 감염된 셈이다.
이들 중 6676만 명은 감염 후 회복했으나, 2472만 명은 여전히 감염된 상태며, 그들 중 11만 명은 위중증 상태다.
전 세계 감염자의 25%가 넘는 2383만3754명이 미국의 감염자다. 미국에서는 지금도 하루 20만 명이 넘는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도 39만7767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19.9%에 달한다.
인도의 감염자 수가 1052만8346명으로 미국의 뒤를 이었다. 인도의 누적 사망자는 15만1954명이며 하루 약 1만5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추가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832만6115명의 누적 감염자가 나왔다. 브라질의 유행 상황은 인도보다 나빠, 조만간 인도의 감염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루 6만~7만 명 수준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20만7160명으로 이미 인도를 넘어섰다.
이들 3개 국가의 합계 감염자 수는 4268만 명을 넘는다. 전 세계 감염자의 45.7%가 이들 3개 국가에서 나왔다.
미국과 인도, 브라질을 이어 감염자 수가 많은 국가는 대부분 유럽에 몰려 있다.
러시아에서 349만6000여 명, 영국에서 326만여 명, 프랑스에서 285만여 명, 터키에서 236만여 명, 이탈리아에서 233만여 명, 스페인에서 221만여 명, 독일에서 200만여 명이 누적 감염됐다.
이들 국가에서 현재 상황이 가장 나쁜 나라는 영국으로 여전히 하루 5만 명에 가까운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에서도 하루 3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러시아와 프랑스, 독일에서도 2만 명이 넘는 새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최근 수도 도쿄를 비롯한 중심 도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일본의 누적 감염자 수는 30만2623명이며, 하루 5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매일 보고되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4233명이다.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7만1241명으로 우즈베키스탄(7만7000여 명) 다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확진자 484명, 해외 유입 확진자 29명을 합쳐 총 513명이다. 3차 유행 정점을 지나며 1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다, 최근 들어 나흘 연속 하루 500명 대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다.
이날 한국의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감소한 37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2명 늘어나 1217명으로 확인됐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총 감염자 수는 비슷하지만, 누적 사망자 수는 618명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이다.
노르웨이 역시 누적 감염자 수는 5만8000여 명으로 한국에 비해 크게 작진 않지만, 사망자 수는 511명으로 한국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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