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남도의회, 새해 벽두부터 '내홍'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남도의회, 새해 벽두부터 '내홍'

의원간 개인 감정적인 비난 등 양측 싸움 물론이고 당 분열까지 치닫는 양상

경남도의회가 새해 벽두부터 내홍을 겪고 있다.

12일 송순호 의원이 지난해 의장단 불신임 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돈이 뿌려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안은 의원간 개인 감정적인 비난하는 등 양측의 싸움은 물론이고 당의 분열로까지 치닫는 양상이다.

▲경남도의회 본회의 모습. ⓒ경남도의회

송순호 의원은 신상발언에서 "작년 10월 5일 김하용의장과 장규석부의장을 포함한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 21명이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 의원 6~7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특수폭행치상으로 고소를 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더불어 민주당 원내 대표단에서 11월 30일까지 고소를 취하 할 것을 요청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지난 금요일 20명의 고소인들이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규석 부의장은 저에 대한 고소는 취하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는 오히려 이 시점의 고소취하는 고소를 당한 의원들을 농락하는 것이며 민주당 의원들의 결집을 막기 위한 정치적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송 의원은 또 "지난번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서 금품 선거의 정황으로 볼 수 있는 축의금 100만 원을 준 것이 세상 밖으로 알려져 경찰에서 수사를 했고, 경찰에서는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작년 11월 11일에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송순호 의원은 "검찰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축의금 100만 원을 준 김하용과 장규석을 즉시 기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반해, 장규석 의원은 송순호 의원 신상발언과 관련해서 "명백한 허위·왜곡 사실이며 도의회의 정당한 권위를 부정하는 망언이다"며 "이들의 무차별적인 선동정치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그에 따른 법적 책임 역시 반드시 져야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장 의원은 "송순호 의원이 연단에서 현금을 뿌리는 것은, 의장단 선거에 금품이 살포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고소당한 특수폭행치상죄에 대해 항변이다"고 선을 그었다.

또 "도의회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특수공무집행방해죄의 고발 취하를 제의했고 여기에 의장단이 적극적으로 중재해 지난 1월 8일 고발 취하가 이루어진 노력에 대해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발끈했다.

장 의원은 "송순호 의원의 자신이 고소당한 모욕죄와 특수폭행치상죄 등 정치적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허위를 넘어 왜곡과 날조 수준의 발언은 물론 신성한 의사당 내에서 현금을 뿌리는 등의 정치적 쇼를 일삼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