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선제대응+경제활성화' 두마리 토끼 잡은 '완주형 방역시스템'

ⓒ이하 완주군

'코로나19' 선제적 대응과 경제 활성화의 투 트랙(Two Track)을 골자로 한 이른바 '완주형 방역시스템'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완주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1만 8589건을 검사했다.

확진자 접촉자(518명)과 해외 입국자(952명) 등 총 1470명을 자가 격리하는 등 강력한 선제적 대응에도 적극 앞장서 왔다.

이에 완주군은 '코로나19' 발생 9개월 동안 단 한 명의 지역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해왔다.

전국적인 집단감염 확산으로 지역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그 인원은 현재까지 총 29명이며, 이들 모두 14일 간의 자가 격리를 거쳐 현재 퇴원했다.

또 완주군은 지난 1년 동안 선제적 대응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경제 활력 회복을 도모하는 '투 트랙(Two Track) 방역'에 나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전국 최초로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면서 타 시·도의 2차 지급 도화선이 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활력 회복을 위해 지난해 1000억 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으며, 골목상권 살리기 3-3-3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외국인 자가격리자 관리가 중요했던 작년 5월 초순께에는 '임대폰 등 자가격리 앱 설치 지원'에 나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전국적 확산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여름 폭서기를 앞뒀던 같은 해 6월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료동'과 '검사동' 등 컨테이너 2개 동을 연결한 선별진료소를 완주군보건소에 설치해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 드나드는 청사 방역을 위해 완주군은 지난해 8월 10일부터 군청사 로비에 전북 광역·기초단체 청사 중에서는 최초로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현대차 공장 직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지난해 12월에는 철저한 역학조사와 폭넓은 전수조사로 초기에 확산세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검체채취 요원 30여 명을 사전에 양성하고 곧바로 임시 선별진료소를 대거 설치해 폭넓은 전수조사에 착수, 첫 확진자 발생 20일 만에 완전히 진화할 수 있었다.

이밖에 3차 대유행과 함께 임시 선별진료소 추가 설치하는데 이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추진과 다함께 멈춤 운동의 대대적 확산 등 완주군의 강력하고 선제적인 대응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3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같은 배경엔 박성일 군수의 위기대응 원칙과 유비무환 철학에서 비롯됐다는 평가이다.

박 군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매일 현장을 챙기고 직원들의 격려하는 동시에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방역 동참을 호소해왔다.

한편 박 군수는 올해 군정 7대 중점분야, 5대 핵심과제의 첫 번째에 '코로나19' 극복을 배치하고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의 삶의 지키고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데 모든 행정력과 가용자원을 총동원토록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