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총 5000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소부장 펀드에서 얻은 수익에 신규 투자액을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작년 하반기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한국판 뉴딜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목표로 '뉴딜 펀드'를 제안했으며, 출시 계획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펀드 투자금의 대부분을 지난 2019년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시된 것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투자해 '소부장 펀드'로 불렸다.
이 펀드는 9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의 수익금을 환매하고 일부 금액을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10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투자한다. 필승코리아 펀드의 원금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 곳곳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디지털·그린 뉴딜이 국민의 삶의 질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으로 수출 규제의 파고를 이겨낸 성과로,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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