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7만 명을 넘었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536명, 해외 유입 확진자가 26명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7만212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감소해 374명으로 줄어든 반면, 사망자 20명이 추가돼 전체 사망자 수는 1185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규모 감소, 위중증 환자 감소와 사망자 증가가 확인되는 최근의 양상이 이날도 지속됐다.
서울에서 152명(해외 유입 4명), 인천에서 22명(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에서 201명(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경기의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로 내려간 지 하루 만에 다시 200명대로 늘어났다.
진주국제기도원 발 집단감염 여파로 경남에서는 이날도 42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기도원 발 감염은 부산으로까지 전파됐다. 부산에서는 진주국제기도원 발 확진자가 이날까지 5명으로 확인됐으며, 기도원을 다녀간 부산 시민은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부산의 전체 신규 감염자 수는 35명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진주국제기도원 발 누적 확진자는 총 57명이다. 진주시는 지난 3~8일 사이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 128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체검사를 종용하고 있다. 경남도는 오는 18일까지 검사를 받게끔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행정명령을 어기고 검사를 받지 않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다른 이들에게 감염을 전파한 사례가 확인될 경우, 도는 치료와 방역을 위한 비용의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BTJ 열방센터와 더불어 진주국제기도원 발 집단감염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누그러진 현재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감염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3차 유행이 정점을 찍고 진정되는 국면이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흩어진 상황을 고려하면, 이처럼 새로운 집단감염이 또 다른 감염으로 연쇄 고리를 만들 경우 언제든 감염자 수는 다시 증폭될 수 있다.
한편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역학조사 방해 및 비협조 등의 논란이 된 BTJ 열방센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료비 구상금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확진자 576명의 총 진료비 예상총액을 30억 원으로 추산했다.
건보공단은 앞서 사랑제일교회, 신천지 예수교회에도 구상금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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