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장 후보군들의 경쟁이 과열되는 조짐에 비판 대상이 여당에게도 미치자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1일 조준영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30년간 부산을 퇴보시킨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자당의 반성문부터 써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며 "김종인 위원장과 현역 국회의원들의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이 중립의무 위반 및 사전 선거운동에 따른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기야 이언주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상대 당에 대한 막말을 일삼으며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언주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선전‧선동에 능하고 국정이나 시정 운영 능력보다는 오로지 선거에 특화된 기술자들이 모인 정당'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30년 가까이 부산을 일당 독점하면서 과연 무슨 일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추락할 대로 추락한 부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당이 국민의힘이다. 민주당은 지난 3년 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포기했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물론, 부산 대개조의 핵심인 북항 재개발 사업과 경부선 지하화 등의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것도 모자라 지역을 위해 노력하는 상대 당에 대한 마타도어까지 벌이는 데 대해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는 피폐해진 부산경제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부산 시민의 삶보다 타당에 대한 음해로 선거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전형적인 국민의힘식 선거운동이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3년간 부산 민주당은 30년 일당독점의 폐해를 씻어내고,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해 일해 온 정당이다"며 "제대로 된 부산시장을 뽑아 부산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당장 멈추고,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등 부산 발전을 위한 대안을 내놓고 정책경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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