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폭증세로 돌아섰다. 따라서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분위기다.
감염경로은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모두 43명(경남 1556~1598번)이 발생했다.
진주 30명·창원 5명·거제 4명·양산 3명·김해 1명이다.
이에 따라 김경수 경남지사는 "오늘 신규 확진자 43명 중 29명이 진주국제기도원 집단감염 발생 확진자이다"고 하면서 "기존 확진자 5명을 포함해 총 34명이 확진됐다. 경남 1563번부터 1591번까지 29명은 모두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부산 확진자가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 사실을 어제 통보받았다. 진주시 방역당국은 즉시 현장에 나가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기도원 방문자 18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명단 확인 과정에서 도내 기존 확진자 2명이 3일 해당 기도원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까지 진주국제기도원과 관련해 총 4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이 34명이고 음성 3명, 9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다. 34명 중 방문자 31명은 가족이고 3명은 지인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진주국제기도원 집단감염을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기도원 방문자와 신도, 확진자의 접촉자 범위를 최대한 폭을 넓혀 신속하게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지난 1월 1일부터 진주시 상봉동 소재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 도민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는 김 지사는 "오는 18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될 경우 법적 조치는 물론 피해에 대한 구상 청구 등 모든 법적, 행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현재 경남도내에는 총 48개의 기도원이 있다"면서 "다른 기도원에 대해서도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남도와 시·군 방역당국은 중대본의 방문자 명단 통보에 따라 명단이 확보된 116명에 대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6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3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49명 중 7명은 검사 예정이며 20명은 센터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증명할 확인서를 요청했다. 나머지 22명은 수 차례의 검사 독려에도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확진자 중 1명은 중대본에서 보낸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경남도는 2020년 11월 27일 이후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도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해당되는 도민께서는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꼭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아직도 도내에서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 중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분이 있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연락이 되지 않는 대상자는 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소재지를 파악해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추진하겠다"면서 "주변에 '진주국제기도원'이나 '경북 상주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들이 있다면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설득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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