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 수칙을 어긴 부산지역 교회에 대해서는 시설 폐쇄조치까지 내려졌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29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7명(2172~218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2173번 환자는 파랑새재가센터 이용자이며 2180번 환자는 파랑새노인건강센터 요양보호사인 1861번 환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모두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해당 건강센터 직원 19명, 입소자 41명과 재가센터 직원 1명, 이용자 2명, 접촉자 29명 등 93명이 집단감염됐다.
2172번 환자는 경남 확진자 접촉, 2178번 환자는 서울 금천구 356번 환자의 가족, 2185번 환자는 대전 817번 환자와 접촉한 1872번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2181번, 2186번, 2187번, 2188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이외에 8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직장동료, 접촉자들로 확인됐다.
1768번, 1928번, 1905번 환자는 이날 오전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77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61명이다.
전날 방역 수칙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면서 비난을 받았던 부산 서구 서부장로교회는 구청의 시설 폐쇄 조치를 받아 들이고 향후 대면 예배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면 예배를 강행한 강서구 세계로교회에 대해서도 시설 폐쇄 조치가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42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188명에 완치자는 23명 추가돼 1677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240명, 해외입국자 2766명 등 총 6006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66명, 부산대병원 48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434명(타시도 5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6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47명(확진자 접촉 73명, 해외입국 74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88명은 검찰 송치, 24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9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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