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북 정읍의 이웃사랑 열기에 온도계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11일 정읍시에 따르면 이웃돕기 모금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역대 최단기간에 목표치를 훌쩍 넘어선 208℃를 돌파했다.
이날까지 모금된 금액은 총 7억 4100여만 원.
모금 금액은 당초 목표한 금액보다 200% 이상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 1%인 355만 원의 성금이 모금될 때마다 나눔 온도가 1℃씩 올라간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성금 모금 기간을 단축하고, 당초 목표도 지난해 대비 90% 수준인 3억 5500만 원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정읍시의 이같은 계획은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았다. 성숙된 시민의식과 기업·기관의 '통 큰 기부'가 큰 역할을 했다.
대진대학교가 1억 원의 성금을 쾌척한데 이어 태인컨트리클럽이 5000만 원, 익명을 요구한 이웃이 2000만 원을 기부했다.
또 덕천초와 정우초, 내장초등학교 학생들은 학생 창업 활동과 바자회로 모은 성금을 저금통에 담아와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 달라며 온정을 보내기도 했다.
정읍시 공무원들의 손 내밀기도 한몫을 담당했다.
정읍시청 전 공직자들은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아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사랑의 온도를 올리는 데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모금된 성금은 지역 내 저소득 계층이나 복지 사각지대 이웃, 취약한 사회복지기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이게 된다.
한편 정읍시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ㅎ해 12월 1일부터 62일간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나눔 캠페인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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