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으나 생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 수칙이 변경돼 영업이 가능해진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03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9명(2153~217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2153번 환자는 지난 7~8일까지 경기도 오산에 출장을 다녀온 후 고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2155번 환자는 해뜨락요양병원 3층 입원환자로 정기 재검사에서 확진됐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입원환자 13명, 직원 5명, 접촉자 2명 등 20명이 연쇄감염됐다.
2157번 환자는 러시아에서, 2166번과 2171번 환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 후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2159번, 2161번, 2170번 환자는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이외에 11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직장도료,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979번 환자는 전날 오후 늦게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7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59명은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들이다.
시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실시할 예정이지만 생계 위기에 처한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11일부터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만 영업을 제한하는 형태로 다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방역 수칙을 변경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방역 수칙을 위반한 채 대면예배를 진행한 부산 세계로교회와 서구의 한 교회에 대해서는 운영중단 행정처분을 내리고 시설폐쇄 조치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서경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2.5단계에서 일반관리시설 중 실내체육시설업만 유일하게 집합금지되어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고 최근 정부에서도 체육도장업에 한해 영업을 일부 허용하는 조치가 있었다"며 "다만 고위험시설인 격렬한 GX류는 집합금지가 계속 유지된다. 타시도와의 형평성과 업계의 생계를 위해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영업만 허용하게 된 점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42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171명에 완치자는 46명 추가돼 1654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048명, 해외입국자 2729명 등 총 5777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58명, 부산대병원 48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443명(타시도 4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7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47명(확진자 접촉 73명, 해외입국 74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88명은 검찰 송치, 24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9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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