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인삼이 추위에 비교적 강한 작물이지만 겨울철 인삼밭 해가림 시설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폭설이 내릴 때에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철저한 인삼밭 관리를 당부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인삼밭에 발생하는 폭설 피해는 월동기인 1~2월에 주로 발생하는데, 인삼 해가림 시설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cm 이상의 눈이 일시에 많이 내릴 때에 증가한다.
인삼밭 폭설 피해의 주원인은 규격 미달 자재를 사용하거나 일부 비용절감을 위해 재활용 자재를 사용한 경우 피해가 크게 발생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북농업기술원은 폭설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가 예상되는 관행 시설의 경우 차광망은 걷어 올리고 차광지를 사용한 경우 후주 연결 고리를 해제한 후 2/3정도 걷어 올려줄 것을 당부했다.
차광망을 걷어 올릴 때는 둥굴게 위로 말아 올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농업기술원 조종현 박사는 "물빠짐이 좋지 않은 인삼밭에서는 과습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수구 설치와 정비를 잘해 물빠짐이 좋게 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표준 철재 해가림 시설을 설치해 폭설 피해에 원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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