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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제2차 법정 문화도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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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제2차 법정 문화도시 선정

전국 유일 문화도시 · 관광거점도시 석권 '두마리 토끼 잡기'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강릉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 ‘아름답고, 괘적하며, 재미있는 문화도시 시나미 강릉’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강릉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 ‘아름답고, 괘적하며, 재미있는 문화도시 시나미 강릉’이 최종 선정됐다. (왼쪽:라운드테이블, 오른쪽 :오방/서부시장이야기) ⓒ강릉시

문화도시조성사업의 근간은 2014년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으로 지역문화 격차해소와 지역문화 발전으로 문화자치시대를 개막하는 신호탄이 됐다.

지역문화진흥법은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의 수립 △생활문화와 생활문화시설의 지원 △문화환경 취약지역 우선 지원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기관 및 자문사업단의 지정·지원 △지역문화실태조사 △문화도시·문화지구의 지정·지원 △지역문화재단 및 지역문화예술위원회의 설립 △지역문화진흥기금의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22년까지 약 30여 개 내외의 지자체가 문화도시로 발탁될 예정인데, 지정되면 ‘문화를 통한 도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이 자율적으로 도시 문화 환경을 기획,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5년간 국비 100억 원 포함하여 총 2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포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가 강조하는 문화도시의 주요 가치는 역설적이게도 보편성이다. 모든 문화도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시민의 삶이 증진되는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도시환경,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문화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연 생태는 아름답고, 생활 환경은 쾌적하며, 시민 일상은 재미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였고, 도시 고유의 문화적 특성으로 하향식이 아니라 이를 실천해나가는 과정에서 상향식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다만 추진 방식의 기본 전략을 ‘시나미’로 설정했다.

한편 ‘시나미’는 ‘시나브로’의 강원도 지역의 방언으로 ‘천천히’, ‘여유롭게’, ‘스며드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시나미 전략을 통해 문화도시를 추진하면서 강릉시의 라이프스타일 역시 여유롭고, 충만한 삶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여러 단위에서 하위 과제를 만들어 예비사업을 추진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도시탐사대 운영 △시민자율예산제 '작당모의' 실시 △로컬 콘텐츠 개발 지원 △시나미 문화학교 운영 △문화민회 창립을 통한 유기적인 거버넌스 토대 마련 △문화도시 라운드테이블 및 네트워크 창의파티 운영 △문화도시 포럼 등의 예비문화도시 사업들이 바로 그 성과들이다.

예비사업을 통해 시는 문화도시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 및 문화활동가 발굴, 다채로운 문화활동 지원을 통한 시민공동체 형성과 행정협의체를 통한 통합적 정책 구현 등의 성과를 거두며 호평을 받았다.

시는 앞으로 5년간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문화 브랜드 형성 △로컬 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문화도시의 사회적 자본 확대 및 시민 주체 자생성 강화 △창업 촉진 및 일자리 창출 △문화도시 지표 연구와 성과 관리를 통한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 구축 등 지역 문화 활성화 및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020년 관광거점도시 지정에 이어 2021년 법정 문화도시에도 지정됨에 따라 강릉시는 전국 유일의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강릉 문화자산의 가치 발굴과 창의적 활용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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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강원취재본부 이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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