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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 "박성훈 사퇴, 시민 대리자 망각한 무책임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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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 "박성훈 사퇴, 시민 대리자 망각한 무책임한 행보"

부산시장 보궐 출마 위한 결정에 경제 피해 시민들에게 전가한 선택이라며 맹비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행보를 두고 "코로나19 사태에도 부산 경제 총책임자의 무책임한 행보다"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6일 성명을 내고 "2019년 12월에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됐으니 단 1년만에 직을 내려놓은 것이다"며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부산시 경제의 총책임자라 할 수 있는 경제부시장의 무책임한 행보에 부산시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프레시안(박호경)

이어 "현재 전 국민이 코로나19와의 악전고투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사망자가 최근 한 달간만 해도 440여 명이며, 누적사망자는 10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비수도권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면서 비상태새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부산시 경제의 총책임자인 경제부시장이 개인적 권력의지를 우선해 시정공백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이는 부산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하는 공직자로서의 직분을 저버린 것이며 주권자인 시민의 대리자임을 망각한 것이다"며 "더욱이 시장부재라는 현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그가 고위공직자로서 저버린 책임은 그 어느 경우보다 크다 할 것이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부산을 위해, 시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며 '시민들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어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아전인수 격의 설명이 아닐 수 없다"며 "부산시민이 그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시민의 대리자인 경제부시장으로서 현재의 비상시국을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지난해 4월 면직된 그를 부산시가 재임용했던 것은 코로나19로 무너져가는 부산경제를 되살려달라는 시민들의 명령이자 간곡한 호소였다"며 "그런데 불과 8개월 만에 이를 저버리며 그 피해를 350만 부산시민들에게 오롯이 전가하는 무책임한 선택을 한 것이다"고 힐난했다.

이어 "당장 다음 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대부분이 설 이전에 긴급하게 지급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2021년은 코로나 극복의 원년이 돼야 하는 해이며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2030 월드엑스포 개최 등 부산미래 100년의 초석이 될 대형프로젝트들의 성패가 갈릴 역사적인 해이다. 이토록 중대한 시점에 무책임하게도 부시장직을 내던진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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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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