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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신년기자회견장, 일부 언론사 기자 출입 통제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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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신년기자회견장, 일부 언론사 기자 출입 통제 파문 확산

전주시 "공간협소로인해 빚어진 일 일 뿐...막아서도 안되고 막을 수도 없는 일" 해명

▲6일 오전 시청사 4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 ⓒ전주시

전주시가 김승수 전주시장의 신년기자회견장에 일부 언론의 출입을 막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는 6일 오전, 시청사 4층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의 신년기자 회견을 가졌다.

그러나, 전주시는 이 회견장에 시청 출입기자단 소속 언론사 기자만 입장시키고 인터넷언론과 자체 기자단 소속이 아닌 언론사 기자는 회견장 출입을 통제했다.

이 때문에, 기자단 소속이 아닌 언론사와 일부 인터넷 언론사 기자들은 회견장에 들어 가지도 못한 채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한 인터넷매체 C기자는 "4층 회견장에 들어가려는 순간 기자실 관계자가 코로나19로 인해 기자단 소속 언론사도 사별로 1명만 회견장에 들어가기로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서 출입을 막아 회견장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기자단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평소에는 시 출입기자실을 자주 이용하는 모 언론사 기자 역시 회견장에 들어 가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전주시청 구대식 공보과장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다수모임이 불허되는 상황에서 비대면 신년기자회견도 생각했으나 선관위에서 선거법위반 여부 때문에 안 된다고 해 불가피하게 4층 회의실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다"고 말했다.

구대식 과장은 또, "전주시청은 기자실이 좁아 회견장을 4층 회의실로 옮겼는데도 20명도 들어 가지 못할 것으로 보여 방송사카메라도 풀,사진기자도 풀, 취재기자들도 1사 1명씩 20명 이내로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공간이 한정돼서 벌어진 상황일 뿐 인터넷매체나 비기자단소속 기자출입을 막을 수도 없고 막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회견장 출입 취재기자 수를 통제한 것과 관련해 인터넷매체에는 사전에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당일 현장에서 인터넷매체 기자의 출입을 막은 것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누가 올지도 모른 상태에서 미리 알릴 수가 없었다"면서 "인터넷매체 기자들은 매일 출입도 않고 한달에 한번이나 올까말까 하기 때문에 알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대 진행된 전북도교육청 김승환교육감의 신년기자회견은 처음부터 공간이 넓은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취재기자들의 입장을 제한하지도 않아 전주시의 궁색한 변명과 비교가 되고 있다.

더구나, 새해 전주시장의 신년 구상을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신년기자회견장을 협소한 공간에 마련해 놓고, 공간의 협소함을 빌미로 기자단에 소속되지 않은 언론의 취재를 막은 것은 명백히 언론의 자유를 제한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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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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