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년원, 수용자와 근무직원 88명 전수 검사

제주교도소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제주소년원(한길정보통신학교)에 대한 전수 검사가 6일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제주소년원 내 수용 소년과 근무 직원 등 총 8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이날 오후 1시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소년원 내 수용 소년과 근무 직원 등 총 8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6일 오후 1시부터 실시된다.ⓒ프레시안(현창민)

앞서 제주도는 지난 4일 제주교도소 수용자와 종사자 등 총 86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진단검사는 소년원 시설 내에서 의료진이 직접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진다. 투입 인원은 소년원 내 자체 의료진 2명과 제주서부보건소 직원 1명 등 3명이 담당하기로 했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4일 소년원에 KF94 마스크 3천매를 지원한 데 이어, 5일에는 검체 채취를 위해 보호복과 고글 등 총 10개의 물품 786개를 지원하고 검체 채취 방법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검체 채취 시에는 검사자와 대기자들의 입 출구 동선을 별도로 분리해 혹시 모를 감염 위험성에 대비하고 있다. 채취된 검체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되고 검사 결과는 7일 오전 안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도는 수용 소년과 직원 확진 상황을 고려해 소년원 내 특별관리 구역도 지정했다.

제주도와 제주소년원 측은 감염의심자나 확진자가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방역 물품 점검을 마쳤다. 특히 행동 요령과 대응 절차를 마련하고 환자 발생 시 환자 이송을 위한 119 음압구급차도 대기 중이다.

만일 수용소년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생활관에 격리 수용되며, 직원 확진 시에는 복지동이나 가정관에 격리될 예정이다. 또한 확진자의 담요와 물품 등은 폐기되고 생활관 소독과 아울러 전 직원과 수용 소년에 대한 체온 측정이 매일 2회 이상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도 방역 당국은 1명 확진자 발생 시 에는 수용 소년을 즉시 별도의 생활관으로 격리 수용하고 제주서부보건소와 연계해 발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20여명의 집단 감염 발생시 에는 무증상 확진자와 유증상 확진자 등 증상별로 분리 수용이 이뤄진다.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해 전 직원은 보호복을 착용 후 근무하게 되며, 수용 소년 간 접촉은 일체 금지된다. 대규모 확진자 발생 시 에는 생활관은 코호트 격리 조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