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군민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슬레이트에서 발생하는 석면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자 2021년도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총 5억 4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택·비주택(창고·축사, 공장은 제외) 및 취약계층 지붕 개량 등 총 140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 대상은 주택 및 부속 건물의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된 슬레이트로 철거·운반·처리·개량 등에 드는 비용을 면적에 따라 지원한다.
또 가구당 슬레이트 처리는 최대 344만원, 비주택(창고, 축사) 철거·처리는 50㎡까지는 172만원, 51㎡부터 200㎡까지는 688만원, 취약계층 지붕 개량은 최대 610만원까지 지원하며 초과 비용에 대해서는 신청자가 자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선착순이며 노후 슬레이트 처리 지원을 원하는 주택 소유자가 건축물 소재지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기초 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우선 지원 선정 기준에 따라 대상자가 결정된다.
한편 주택의 지붕 또는 벽체로 사용되고 있는 슬레이트는 폐암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함유돼 있어 건강을 위협하는 건축 자재로 알려져 있다.
박은재 환경산림과장은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을 추진해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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