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가까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한 결과 지난해 말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부산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1.94였으나 지난주 0.8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후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내려졌고 방역 수칙을 3단계 수준까지 강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4일까지 1주일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총 확진자 267명(1일 평균 38.1명)에 감염재생산지수도 0.84로 확진세가 줄어들고 있다.
다만 지난 한 달 동안 요양병원·노인센터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1주일간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54.3%에 달하는 등 고령 환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고령 환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자도 14명이나 증가돼 현재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만 63명으로 늘어났고 이 중 50명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로 확인되는 등 위험 요소는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이 오는 17일까지 연장되긴 했으나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감염 사례가 줄어든다면 향후 거리두기 단계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지금처럼 모든 분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고위험시설의 선제적 검사로 조기에 감염을 막아낸다면 감염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감염의 유행 수준이 낮아진다면 2주 후에는 활동 제약들이 풀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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