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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 "구내입환 직원 41명도 정규직 전환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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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 "구내입환 직원 41명도 정규직 전환 이행하라"

지난해 청소노동자 등 전환 약속에 포함됐으나 지켜지지 않자 반발

지난해 청소노동자 정규직 전환에 극적 합의를 만들어낸 부산교통공사가 당시 합의안에 포함된 '구내입환' 직원들에 대해서는 약속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지하철노조는 5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이 된 아직까지도 부산시 교통국과 부산교통공사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구내입환 정규직 전환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5일 오전 부산시청사 앞 광장에서 부산지하철노조가 '구내입환'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노조에 따르면 '구내입환' 직원들은 지하철이 종착역에 도착할 경우 차고지까지 이동시키는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부산교통공사에서는 노포역, 구포역 등 차고지가 있는 종착역에 41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6일 부산지하철 내 비정규직을 일반직으로 신규채용하는 것으로 의결했고 그해 9월 9일 단체교섭 노사합의서에서 부산지하철노조와 부산교통공사는 구내입환 업무에 필요한 인원을 개정되는 철도안전법 시행규칙과 변경될 근무형태를 반영해 정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구내입환의 정규직 전환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지난 2019년 연간 300억 원에 달하는 통상임금을 해소하는 대신 4조 2교대 근무형태로 변경하면서 540명을 증원한 했는데 41명을 증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는 "통상임금 해소와 정규직 전환은 분명히 다른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리한 것이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의결했는데도 불구하고 하필 작년에 통상임금 해소를 합의하는 바람에 41명 정규직 전환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번 구내입환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서 오는 6일 오전 부산시청사 앞에서 규탄 결의대회에 이어 출근 선전전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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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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