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예비후보가 2호 공약으로 연령별 맞춤형 주거 시설을 공급하겠다고 제시했다.
박 후보는 5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주거 현실이 과도한 집값 상승으로 인해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이른바 '영끌' 해도 아파트 한 채 장만하기 어렵고, 도시 외곽에 조성된 신도시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지 오래며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 60% 가 넘을 정도로 열악한 상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민들은 대부분 '본인의 능력과 나이에 맞게 가족들과 편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집'을 원하고 있고, 청년들은 청년 세대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게 '도심 내 직장 가까이에 주거'하기를 희망하며, 장,노년층은 기존에 살고 있는 집에 편의시설을 고쳐서 그대로 살고 싶어 하는 등 세대별, 계층별로 주거정책에 대한 희망사항과 바람이 각각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부산의 주거 현실 극복을 위해 3대 원칙으로 '건전한 주거소유 욕구의 적극적인 수용', '중산층을 넓히는 주거정책과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정책을 구분', '인구 감소에 따른 가구구조의 변화에 상응하는 주거 공급의 확대'를 제시했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진행되는 3대 전략으로 먼저 북항 등 개발이 계획된 도심지역에 직장과 주거를 통합한 컴팩트 청년타운을 조성하고 '50+ 비즈니스 복합 타운'을 건립해 도심형 1억 원대 신중년 재기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도심 내 여성 1인 가구의 안전과 다양한 문화생활이 확보되는 여성친화형 1인 가구 안전 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부지를 활용한 적정가격 주택 공급으로, 하수처리시설이나 폐교 등 도심부에 입지하고 있는 도시기반시설을 활용해 저가주택을 공급하고, 기존 지하철 역사의 개발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와 창업 복합 타운을 공급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주거 지원'전략으로, 부산 시민이 원하는 주택, 특히 노후 주택들을 정비하고 아파트와 저층 테라스형 주택을 확대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공급의 일차적 주체는 역시 민간일 수밖에 없다"며 "현재 재개발 재건축에 통상 15년 이상 20년도 걸리는 기간을 관청의 추진 단계 간소화와 신속 처리로 대폭 줄일 것이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에 이어 20년 이상 오래된 '아파트 10만 호의 리모델링 지원', 청년과 신혼부부의 첫 주거 마련이 가능하도록 '2억 원 한도 내에서 최대 5년간 무이자 대출 지원' 등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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