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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축’ 고속철도망 시대에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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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축’ 고속철도망 시대에 한 걸음 더

제천~원주 중앙선 개통…수도권 접근성 개선·충북 북부권 발전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월 4일 신원주역에서 열린 중앙선 제천~원주 간 복선전철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강원~충청~호남을 고속철도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한 걸음 더 다가왔다.

충북도는 4일 신원주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엄태영 국회의원(제천·단양), 이광재 국회의원(원주갑), 송기헌 국회의원(원주을) 및 철도 관련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 제천~원주 간 복선전철 개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03년부터 1조 1812억 원이 투입돼 제천~원주 구간 44.1㎞를 복선 전철화하고 중앙선과 태백선, 충북선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제천역을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했다.

이 사업으로 제천~원주 구간 개통과 신형 KTX(EMU260) 고속열차가 운행돼 제천 등 충북 북부권이 수도권과 1시간 내로 연결되는 등 철도교통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앞으로 충북선 고속화사업과 오송연결선이 완료되면 강호축 고속철도망이 완성돼 강원도 강릉과 전남 목포를 고속철도망으로 3시간 5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이 진행 중이고, 오송연결선은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개통한 중앙선 제천~원주 구간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한국형 고속열차인 신형KTX(EMU260) 차량이 운행된다. 이날 신원주역에서 제천역까지 시승식을 했다.

이 열차는 국내기술로 개발돼 최고속도 시속 260km까지 달릴 수 있고, 객차마다 동력장치가 있어 가속이나 감속 등 성능이 우수해 역간 거리가 짧은 중앙선 운행에 최적의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차세대 고속열차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중앙선 청량리에서 안동까지 신형 KTX를 5일부터 운행한다. 제천~원주 구간이 복선화됨으로써 중앙선 하루평균 철도용량은 52회에서 138회로 확대돼 대량수송이 원활해지고 신형 KTX 운행에 따라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의 운행 시간은 현재 1시간 41분에서 1시간 6분으로 35분 단축된다.

이에 따른 수송 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 등 물류 서비스 향상, 수도권 관광객 유치 등 여객 수요 증가로 경부선과 함께 2대 남북 종단 간선철도망의 역할을 해온 중앙선의 위상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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