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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사흘 만 다시 1000명대...동부구치소 누적 1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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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사흘 만 다시 1000명대...동부구치소 누적 1000명 넘어

전국 곳곳 집단감염 규모 커져

전날 감염자 수가 600명대로 크게 감소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다시 1000명을 초과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98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 각각 확인돼 총 신규 확진자가 10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1028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증가했다.

연말~연초를 거치며 검사건수가 감소하는 등의 영향이 그간 이어졌으나, 서울 동부구치소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확진자가 늘어났다.

이번 검사 결과로 인해 전날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는 중'이라고 밝힌 방역당국 판단이 다시금 여론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329명(해외 유입 5명), 인천에서 103명(해외 유입 2명), 경기에서 268명(해외 유입 8명)의 신규 확진자가 전날 보고됐다.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700명(해외 유입 15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 74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37명), 대구(29명)에서도 많은 수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남에서 33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고, 강원(28명), 경북(25명), 충북(23명), 충남(23명), 제주(10명) 등에서도 여전히 대규모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법무부 책임론까지 불거질 정도로 대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전날에도 126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1084명으로 집계돼, 1000명을 넘어섰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규모는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521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1173명)에 이어 세 번째가 됐다. 앞선 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해당 특정 집단의 방역 규칙 미준수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동부구치소 사례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 이후에도 방역 관리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관할당국의 책임이 더 부각됐다는 점이 다르다.

서울 구로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에서 전날 6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6명으로 늘어났고,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에서도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누적 71명).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교회에서 교인 22명을 포함한 28명의 새로운 집단감염이 전날 보고됐고, 충북 충주시 교회에서도 지난달 31일 이후 25명의 감염자가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 경남 창원시의 한 교회에서도 11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까지 총 65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요양병원 감염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사실상 입소자와 종사자 내부 감염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코호트 격리 대신, 효정요양병원에는 정부가 새로 적용한 '요양병원 긴급 의료 대응계획'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격리 대신 확진자 이송과 비접촉자 전원 대응이 실시됐다.

전날 의심신고 검사가 3만5770건 행해졌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2만3609건 실시됐다. 이는 전날(1월 2일)보다 2000여건가량 감소한 결과다. 그럼에도 확진자 수는 급증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엿보인다.

위중증 환자는 4명 감소해 351명으로 집계됐다. 19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 수는 981명으로 증가했다.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만에 다시 1000명을 넘는 1084명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효정요양병원의 확진자를 외부 시설로 전원 조치하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119 구급차가 도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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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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