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을 통한 해외입국자가 3만 명을 넘은 가운데 이들을 통한 2차 감염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해외유입발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부산역에 비상수송지원반을 운영한 지 270일째 만에 부산역을 경유한 해외입국자가 3만 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부산역 비상수송지원반을 운영한 지 76일 만에 부산역을 경유한 해외입국자가 1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61일째에는 2만 명, 270일째에 3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현재까지 부산역을 경유한 해외입국자는 3만12명으로 이 중 입국자 전용 택시인 두리발을 이용해 수송한 인원만 1만7160명에 달한다. 자가용으로 수송한 인원은 8727명이며 구급차를 타거나 도보로 이동하는 등 기타 수송 인원은 4125명이다.
부산시는 두리발 운휴차량을 이용해 해외입국자 전용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등 해외유입발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약 5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두리발은 해외입국자 특별교통수단으로 코로나19 대응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비상수송지원반 운영을 위해 그동안 부산시 직원 2440명과 부산시설공단 직원 1006명, 두리발 운전기사 3488명, 경찰 1268명, 철도경찰 540명 등 총 8742명이 동원됐다.
부산역을 경유한 해외입국자 중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철저한 방역과 입국자 간의 거리두기, 직원들의 개인위생 관리로 2차 감염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만 명이 넘는 해외입국자를 수송하면서 단 한 차례도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앞으로도 해외입국자를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수송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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