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온순하면서도 우직하게 책임을 다하는 소는 농경시대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가족과 같은 존재이며, 평화와 풍요로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도민들의 가정 가정마다 평안과 행복이 넘쳐나는 기쁨의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도민 모두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도 우리 도민들께서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주변을 먼저 생각하는 경북인 특유의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서로의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문제와 맞서 싸웠습니다.
돌아보면 숱한 어려움들이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경북호가 흔들림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도민 여러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렇듯 지난해는, 참으로 폭풍 같은 한해였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들어 냈습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통해 하늘 길을 연 것은 우리 모두의 큰 자부심이며, 이로써 우리 경북은 ‘내륙의 한계’를 뛰어넘어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이라는 투포트(Two-Port)를 보유한 글로벌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국가 공모에 선정된 1조원 규모의 ‘산단대개조 사업’,안동의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동해안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은 경북의 경제 엔진을 한층 젊고 역동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오랜 숙원이던 ‘울릉공항’ 착공과 10여년을 끌어오던 ‘영천 경마공원’의 개발사업 승인은 우리 경북의 지도를 확 바꾸고, 관광레저산업의 발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1호 유턴기업을 유치하고, 이차전지, 물류, 신약, 첨단 소재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낸 것은 여름날 단비 같은 소중한 결실입니다. 특히, 수년간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던 정부합동평가와 국민권익위 주관 청렴도 측정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한 것과 어려운 국가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비예산 9조 7000억을 확보해 낸 것은 경북의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는 자랑스런 성적표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금년 한해는 우리 경북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고 국내외 경제 전망도 짙은 안개 속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와 지방소멸의 위협은 지역에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경북의 강인한 힘과 저력을 믿습니다.
결코 쉽지만은 않겠지만, 도민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 민생을 최우선으로 지키면서, 산업 현장에는 변화의 옷을 입혀 세계로 도약하는 희망의 경북 시대를 열겠습니다.
2021년 경북도정의 핵심 화두(話頭)는 ‘민생 살리기’와 ‘4차산업혁명 대응시스템 구축’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을 살리는데 힘을 쏟으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기존의 도정 시스템을 ‘연구중심 행정체제’로 전면 재편해 나가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은 ‘거부할 수 없는 미래’이며 모든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大융합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직자 뿐만 아니라 지역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는 대학의 전문 연구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함께 공유하고 활용해야 지역 전체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道에서는 2021년부터 기존의 행정체제를 ‘연구중심 행정체제’로 전면 재편하고, 대학과 기업, 도와 시군이 함께 주체가 되는 ‘원팀 행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道 산하 연구기관과 출자․출연기관들의 기능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비추어 전면 재점검하고 해당 분야에 특화된 연구역량을 보유한 지역 대학을 매칭해 함께 연구하고 공동운영하는 ‘민-관 통합연구플랫폼’ 체제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상반기에 시범운영을 실시해 그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된 운영 방안을 마련하여 향후 적용기관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금은, 민생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에, 道에서는 지금의 이 위기를 극복하고 뉴노멀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칭)‘민생살리기 특별대책본부(TF)’를 구성․운영합니다.
특히, 최근의 행정 환경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다각화되고 있으며 한 분야에 국한된 이슈보다는 여러 분야에 걸쳐진 융합형 문제들이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민생살리기 특별대책본부’는 도지사 직속으로 도와 시군, 대학, 기업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 포스 형태로 운영되며, 업무 영역을 가리지 않고 민생 살리기에 앞장서는 ‘최일선 기동대’ 역할을 할 것입니다.
2021년은 경북도정이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새롭게 변화․혁신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민생을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2021년, 경북이 역점 추진할 핵심 시책으로는 대구경북 도약에 역사적 전기가 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구체화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메가시티 플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취약계층․소상공인들에게 다시 설 수 있는 기반이 될 ‘민생 살리기 행복경제 프로젝트’ 경북의 산업 고도화와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미래자동차 혁신성장 프로젝트’와 ‘경북형 뉴딜’ 추진 탄소중립시대를 대비하고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환동해 블루파워 에너지 벨트’ 조성 보육, 출산걱정 없는 경북을 위한 ‘경북형 아이행복 프로젝트’ 뉴노멀 시대, 경북 관광․레저산업의 프레임을 바꾸는 ‘문화관광 혁신 플랫폼 구축’ 식량안보 위기, 경북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새 희망 농촌 행복 프로젝트’ 대한민국의 통합과 새로운 전진의 시발점이 될 ‘2021년 전국체전 개최’ 등이 있습니다.
올 한해, 이들 주요 시책들을 중심으로 성과를 극대화해서 새로운 경북 성장의 기틀을 다져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2021년 도정 운영방향을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민생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와 취약계층 보호에 더욱 많은 힘을 쏟겠습니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주력하겠습니다. 담보력이 취약하고, 자금난으로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보증 공급 확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자금 규모를 대폭 늘리겠습니다.
또한, 급격하게 확산되는 언택트 트렌드에 선제 대응하여 기업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경북형 세일페스타’와 ‘소상공인 온라인 희망마켓’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1조원 시대를 열어 민생 경제에 온기가 흐르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지난 한해 전 세계를 고통에 빠트렸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현재 3차 유행으로 재 확산 중이며 이제, 우리 일상 속에서 상시화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신설한 ‘감염병 관리과’를 중심으로 단계별 상황에 맞는 ‘상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충분한 확보를 통해 환자들의 신속한 치료에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감염병 분석센터 건립 설계용역’을 추진하면서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지역 병원에 설치하는 등 선제적 감염병 대응시스템 구축에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어르신과 아이가 함께 행복한 경북은 도민과의 변함없는 약속입니다. 그간 북부지역에 체외수정 시술기관이 없어 난임부부가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안동의료원에 ‘난임센터’를 설립,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무상급식을 전학년으로 확대하여 모든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어르신 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인 장기요양급여’와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의미있고 생산적인 노년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 도민행복 대학’을 신설·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구체화하고 경북형 지방소멸 대응 모범모델을 성공 시키겠습니다.
청년이 있어야 경북이 살아납니다. 작년에 신설된 ‘청년정책관실’을 본격 가동해 현장의 니즈(Needs)가 반영된 ‘살아있는 시책’을 만들어 청년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4000여명의 미취업 청년들에게 구직 활동을 위한 ‘청년愛꿈 수당’을 새롭게 도입하고 면접수당과 취업성공수당, 근속수당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LH 청년임대주택 건설’, ‘스마트팜 청년농부 육성’등을 통해 한층 더 사업을 구체화 시키고 일자리 창출 기반과 우수한 정주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청년 인구 유입으로 연결시키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소멸 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과 ‘경북형 클라인 가르텐(작은 정원)’을 시범 조성하여 은퇴한 도시민들의 귀농·귀향을 적극 유도하는 등 지방 소멸에 대한 대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경북의 산업을 AI․스마트로 고도화시키고 기업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겠습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기반을 닦는 일입니다. ‘포항·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기술창업 플랫폼 구축과 창업기업 후속 성장 지원을 통한 신산업 육성, 그리고 5G기반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과 新전자산업 혁신기반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세계 유일의 가속기 클러스터 등을 적극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인 신약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북부지역은 백신 산업과 헴프(Hemp) 산업의 전․후방 생태계 구축과 첨단 베어링 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산업 기반의 활로를 열어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전장부품, 신소재의 ‘미래차 핵심 삼각 축’을 육성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의 산업단지와 공장들도 미래형 스탠더드로 변화시켜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1조원 규모의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과‘스마트 그린산단’을 통해 노후 산단을 업그레이드하고 단지별 특화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생산정보 모니터링, 실시간 제어 등 ‘기업 스마트화’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임대산업단지 추가 지정’과 기업 친화적 인프라 확대를 통해 해외 U턴 기업 등 국내외 투자유치에도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언택트 트렌드에 발맞춰 경북의 관광전략을 전면 재편하고, 미래 농림어업의 모델을 경북이 제시하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주목받고 있는 문화관광 산업은 우리 경북에게 찾아 온 새로운 기회입니다.
신라, 가야, 유교, 불교 등의 역사·문화 자산과 천혜의 낙동, 백두, 동해를 ICT 기술과 스토리로 융합해 ‘Healing 관광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신라왕경특별법 시행령’ 시행에 발맞춰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임청각 복원사업’도 조기에 구체화시켜 천년 신라와 ‘독립운동의 성지, 경북’의 자긍심을 되찾고, 바로 세우겠습니다.
아울러, 오랜 진통 끝에 물꼬를 튼 ‘영천경마공원’과 지난해 말 첫 삽을 뜬 ‘울릉공항’은 경북 관광레저의 판도를 바꿀 기폭제인 만큼, 조기 건설과 연계산업 발전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위기는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했습니다.
농어업의 기본 가치와 기능 강화를 통해 경북의 농산어촌을 새롭게 디자인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공익형 직불제’ 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보호하고, ‘농촌 스마트팜 조성’, ‘식용 곤충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첨단 농업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불안 해소를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료’ 가입대상과 면적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축분고체연료 연소기 및 펠렛 성형설비 지원’을 통해 농촌 그린에너지 기반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또한, 국가 명품숲으로 지정된 ‘영양 자작나무숲’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 체험·판매 지원 강화를 통해 낙후된 산촌 지역에 생기를 불어 넣는 한편, ‘산림레포츠시설·산림생태문화 체험단지’ 조성을 통해 산림과 비즈니스를 융합한 신산업 육성에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청정 동해바다도 더욱 풍요롭게 가꾸어 가겠습니다. 어민들의 비대면 판로 지원을 위해 ‘수산물 온라인 구매시스템(캠마켓)’을 구축하고, ‘스마트양식 ICT 기술개발’을 통해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귀어학교’를 운영해 낙후된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 센터 건립’, ‘낚시 테마파크 조성’ 등의 새로운 테마 관광상품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다섯째, 하늘․땅․바다를 잇는 SOC망을 구축하고, 권역 간 균형있는 발전과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실현하겠습니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 그 자체입니다. 명실상부 아시아의 허브(Hub) 공항으로 우뚝 서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신공항 전략을 수립함은 물론, ‘신공항 도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스마트 기술 접목과 중장거리 노선 개발에 대한 준비도 다각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공항 건설과, 연계 산업 발전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습니다.
또한, 영일만 횡단대교, 중앙선 복선전철화, 문경~김천간 내륙철도 등 핵심 간선 도로․철도망을 조기에 구체화시켜 경북의 대동맥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권역별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북부권은 도청 신도시를 거점으로 주변을 연결하는 도로 8개 노선을 조기 확충하겠습니다.
또한, 신도시 2단계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면서 ‘인재개발원’, ‘도립예술단’ 등의 공공기관 이전을 가속화하고, 문화체육시설과 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북부지역과 신도시가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들을 마련해 추진하겠습니다.
21세기 바다시대를 맞아, 경북의 동해안권은 에너지, 관광,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헤드쿼터 역할을 할 동부청사의 이전을 차질 없이 준비하면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영일만항 화물 유치 지원’, ‘울릉·독도 정비사업’ 등의 분야별 전략을 조기에 가시화 시키겠습니다. 또한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과 ‘중수로 해체기술원’,‘방사성폐기물 분석센터’의 추진을 통해 원자력 산업·연구개발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재해,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 안전관리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하고, ‘재난 대응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과 ‘태풍 마이삭, 하이선’ 피해 복구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포항지진 특별법’에 따른 지진피해 구제지원금 지원과 지역공동체 회복, 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섯째, ‘경북형 뉴딜’을 통해 지역 경제를 일으키고, 대규모 이벤트의 성공 개최를 통해 경북의 저력을
국내외에 입증하겠습니다. ‘경북형 뉴딜 3+1 종합플랜’은 올해, 경북 발전전략의 또 하나의 핵심 축입니다.
경북형 뉴딜은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지역 산업을 디지털화, 그린화하여 새로운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이와 연계되어 파생되는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도에서는, 지역의 강점인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5G·AI 등 디지털 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언택트 산업과 융합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기업들이 新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각 분야에 AI와 빅데이터 접목을 추진하여 ‘스마트축산ICT 시범단지’, ‘문화유산 플랫폼’, ‘비대면 관광마케팅 ’ 등 언택트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지역의 주력산업인 전자산업에 AI를 입혀 AI 신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또한, 최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저탄소·친환경 수요가 날로 증대되고 있는 만큼, 도민의 ‘녹색 생활환경’ 조성, ‘그린 생태계 복원’과 함께 ‘그린 모빌리티’ 등 그린뉴딜 산업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우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해, 전기차 6,445대, 수소차 100대를 보급하고,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과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주요 국제 행사와 전국 단위 이벤트도 차질없이 준비해 도약의 에너지로 삼겠습니다. 우선, 고려 인삼 종주국의 위상 재정립과 침체된 국내 인삼산업 재도약을 위해 처음 개최되는‘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북부지역의 ‘바이오 인프라 ’와 잘 융합해, 북부권 전체의 경제 활성화로 연계, 파급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연기된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더욱 철저하고 꼼꼼하게 준비해, 경북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대구경북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정통합은 이제, 수도권 블랙홀에 맞서는 지방 공동의 과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충청․전라․부울경에서도 통합 논의가 시작될 만큼 우리 지방자치 역사에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행정통합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길’ 이기에 두려움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 길만이 ‘사는 길’임을 믿으며 앞장서 길을 열겠습니다. 지역적으로는, 현재 운영 중인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시도민의 뜻을 모아 나가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광역단위 행정체제 전반에 대한 국가적 재검토를 적극 요구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진정한 ‘지방분권의 모범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지역이 공존·번영하고,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확고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통합 추진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도민의 의사인 만큼, 510만 시도민 한분 한분의 뜻을 잘 새겨듣고 모두가 함께하는 통합 절차를 진행해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 내겠습니다. 이와 함께, 2021년 전면 시행되는 자치경찰제에 대한 차질없는 준비로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는, 주민과 함께하는 높은 수준의 자치경찰제의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2021년은 그 어느 때보다 격동의 변화가 예상되며, 우리 경북의 역사에 있어서도 매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정의되는 ‘혼돈의 시대’,변화를 거부하는 국가와 지역은 흔적도 없이 소멸되는 문명의 大전환기 앞에서, 우리는 다시 힘을 모아야 합니다.
변해야 합니다! 변해야 살 수 있습니다!
도지사부터 다시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앞장 서 뛰겠습니다. 공직 문화도 더욱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오직, 도민의 행복과 경북의 발전만을 생각하며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지금은 비록, 끝을 알 수 없는 위기의 강을 지나고 있지만 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는 ‘死中求生’의 정신으로 반드시 이겨 내겠습니다. 역사 속의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던 경북이기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경북人의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함께 도전합시다. 그래서, 우리의 후손들이 자랑스러워 할 가슴 벅찬 경상북도, 위대한 경북의 힘찬 도약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2021년 1월 1일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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