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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의혹' 새누리당 주성영,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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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의혹' 새누리당 주성영, 총선 불출마 선언

이인기에 이어 검찰개혁론자 연일 소환하는 檢 속내?

3년 전 '성매매 의혹'으로 검찰 소환을 받은 주성영 새누리당 의원이 4ㆍ11 총선 불출마 를 선언했다. 검찰 출신의 재선 의원인 주 의원은 현재 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 대구시당 위원장직 등을 맡고 있었다.

이 의혹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 의원은 2009년 여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유흥업소 여성과 성매매를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적발됐다. 경찰은 주 의원이 현직 의원임을 감안해 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함께 있던 여성의 신분등을 조사했다. 주 의원은 동남아 여행을 함께 다녀왔다는 항공권 등을 제시하며 성매매 여성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상황은 지난 4월 일부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런데 검찰이 이와 관련해 주 의원에게 오는 28일 출석을 통보했다는 것. 이로 인해 추문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주 의원은 발빠르게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런데 주 의원은 검찰에 대해 보복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사법개혁특위 등에서 주 의원은 강도높은 검찰 개혁을 주장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지난 2009년에 극히 개인적 일로 오해를 받았지만 그 오해가 말끔히 풀렸고 검찰에서도 혐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자기들(검찰)이 목표로 하는 것은 저의 불출마 선언이며 회기 중에 있는 국회의원에게 소환일자(28일)를 못박아 소환장을 보낸 것은 다분히 의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본인의 불출마를 노린 것은 사법개혁에 대한 앙금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의 선거 개입이며 내주 월요일에 법사위가 열리면 공식 논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자 법사위원인 주성영의원을 소환하면서 소환장이 도착하기도 전에 (검찰이) 언론에 먼저 깐 것으로, 이런 문제는 대구지검장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과거 언론에 보도된 바를 보더라도 본인에게는 범죄 혐의가 없다는 것을 자기들(검찰)이 알기 때문에 내사종결하면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구지검은 주 의원에 대한 소환 통보 이전에는 새누리당 이인기 의원에게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소환 통보한 바 있다. 경찰 간부 출신의 이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대체로 경찰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검찰을 견제해 온 인물이다.

국회 안팎에선 "검찰이 두 사람의 약점을 탁 틀어쥐고 있어서 돕기도 쉽지 않다. 시범 케이스 아니겠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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