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취약계층인 고령이 많은 요양병원, 노인센터 등을 통한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335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69명(1832~190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1839~1851번, 1853~1862번 등 23명의 환자는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 관련 확진자(입소자 19명, 종사자 4명)로 확인됐다. 해당 건강센터에는 입소자 126명, 직원 107명이 있으며 전수검사 결과 현재까지 입소자 20명, 종사자 6명이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건강센터 종사자 중 확진자인 1850번 환자가 감염경로 불분명 감염 사례인 1818번 환자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초 감염자 여부는 조사 중이다.
1863~1867번 환자는 해뜨락요양병원 환자 2명과 종사자 3명으로, 현재 확진자들은 3층 병동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3층 병동에 대해서만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나 층간 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 126명, 종사자 87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1894~1900번 환자(환자 6명, 직원 1명)는 재일나라요양병원 정기 재검사에서 확진됐으며 현재까지 환자 38명, 직원 12명, 관련 접촉자 2명 등 52명이 집단감염됐다.
1878번, 1881번. 1882번은 환자는 연산동에 소재한 보험 관련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최초 확진자인 1618번 환자를 포함해 6명이 확진됐다.
1838번, 1874번, 1875번, 1893번 환자는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이외에 27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 해외감염 사례 등으로 확인됐다.
1167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되면서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50명(요양병원 관련 사망자 3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69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1900명에 완치자는 27명 추가돼 1365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234명, 해외입국자 3026명 등 총 6260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223명, 부산대병원 46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5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485명(검역소 의뢰환자 2명, 타시도 2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2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40명(확진자 접촉 67명, 해외입국 73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88명은 검찰 송치, 17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8명은 계도조치, 2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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