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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흘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967명 늘어...정부, 주말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발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29∼30일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다음 주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주말께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1월 3일 종료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67명 늘어 누적 6만74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940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확진 지역은 서울 365명, 경기 219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이 643명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 누적 900명이 됐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이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많은 344명을 기록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8%(5만4358명 중 967명)로, 직전일 1.71%(6만1343명 중 1050명)보다 약간 올랐다.

집단감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 중랑구 교회와 관련해 교인 등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원 동해·강릉 병원 관련해선 총 14명이, 대구 수성구 용역업체 사례에서 총 13명이 감염됐다.

또한, 울산 중구 선교단체 관련해서 교인 12명, 전남 광양시 교회와 전남 종교인 모임 관련해서 각각 10명,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추가로 2명 더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5건이 됐다.

새로 나온 2건 중 1건은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다. 심장질환이 있었던 이 남성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해오다 26일 심장정지가 발생해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검체 채취와 응급처치가 이뤄졌으나 사망했다. 이 남성의 부인과 딸, 사위 등 가족 3명도 지난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이들 가족 3명 중 1명은 지난달 8일 먼저 입국해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뒤, 병원과 마트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1건은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와 두바이를 경유해 입국한 20대 여성이다. 이 여성은 24일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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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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