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의 21년째 메시지는 전주시민들을 향한 사과였다.
29일 오전 11시 24분께 전북 전주 노송동 주민자치센터에 연락을 해 성금을 변함없이 기부한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의 올해 메시지는 사과로 시작됐다.
돼지 저금통과 5만 원권 지폐가 담긴 종이박스 상장에는 직접 작성한 A4 용지에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지난해 저로 인한 소동이 일어나서 죄송하다"라며 지난해 발생했던 성금 절도 사건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이어 그는 "코로타로 인해 힘들었던 한해였다"며 "이겨내실 거라 믿는다"고 희망과 용기도 전했다.
그는 "소년소녀 여러분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 30일 오전 10시 3분께 '얼굴없는 천사'가 놓고간 성금 상자가 2인조 절도범들에 의해 도난 당했다가 4시간 만에 충남 논산 부근에서 절도범들이 검거됐으며, 당시 기부한 성금 6016만 3210원 전액은 그대로 회수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