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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해변 출입통제 범위 전체로 확대…방역수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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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해변 출입통제 범위 전체로 확대…방역수위 강화

경포·정동진 등 4개 권역, 전문 인력 65명 증원 재배치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연말연시를 맞아 해변 출입 통제범위를 당초 일부에서 전체 해변로 확대함으로써 감염병 예방 수위를 높인다고 29일 밝혔다.

강릉시는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당초 경포와 정동진을 비롯한 주요 해변 8개소에 대해 통제선(폴리스 라인) 및 현수막 설치하고 전문인력 배치 등 선제적인 통제를 실시했으나,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통제선을 무시하고 해변을 넘나드는 행위들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해변 전체를 봉쇄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렸다.

▲강릉시는 지난 24일부터 2021년 1월 3일까지 코로나19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따른 해변 출입통제범위를 당초 일부에서 전체 해변로 확대하고 있다. ⓒ프레시안(이상훈)

이에따라 옥계에서 주문진까지 약 45km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 해변 출입이 가능한 통로에(송림 포함) 통제선 설치를 완료했다.

지난 24일부터 기존 경포와 정동진에 고정 배치시켰던 40명의 전문 인력을 경포, 정동진, 사천진~하평해변, 강문~안목 4개 권역 65명으로 증원하여 재배치했다.

이에대해 경포지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이해한다"며 "긴급재난지원 등 대책을 강구하고 국가 정책과 발맞춰 시정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말을 맞이하여 서울에서 여행왔다는 이모씨는 "친구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러 안목·경포 등 해변을 찾아왔는데 통제띠로 막혀있어 아쉽다"며 "숙박시설, 대형마트, 공공시설 등 밀집도를 조정해서 균형있게 방역대책을 세우는게 중요한데 심각한 상황이니 이해해달라는 식의 일방적인 통제는 부당한 것 같다"고 했다.

▲강릉시는 지난 24일부터 경포, 정동진 등 4개 권역에 전문 인력을 65명으로 증원하여 재배치했다. ⓒ프레시안(이상훈)

또한 지난 여름 해수욕장 기간 동안 방역 역할을 톡톡히 담당했던 드론을 투입함으로써 해변을 무단으로 출입한 관광객들에게 퇴거 명령을 안내하는 등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경포해수욕장에서 해변을 무단으로 출입하는 관광객들을 통제하는 인력에 배치된 권모씨는 "경포지구를 통제하는 인원이 조장 1명을 포함해서 주간 7명, 야간 7명으로 나눠지는데, 순찰활동을 하다보면 통제라인을 친후로 해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오는 31일 오전부터 2021년 1월 1일 오전까지는 옥계에서 주문진에 이르는 전체 해변에 강릉시 공무원 전체가 투입되어 해변과 주차장 등을 전면 통제함으로써 감염병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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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강원취재본부 이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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